빅 대디 케인(Big Daddy Kane, 본명: Antonio Hardy, 1968년 9월 10일 ~ )은 미국의 래퍼이다. 그는 힙합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MC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생애 및 활동
빅 대디 케인은 1986년 힙합 그룹 '주스 크루(Juice Crew)'의 멤버로 데뷔하였다. 1987년 레이블 'Cold Chillin' Records'와 계약을 체결하고 싱글 'Raw'를 발표하며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빠른 비트 위에서 정교하고 유려한 라임을 구사하는 스타일로 주목받았으며, 이러한 스타일은 1990년대까지 힙합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88년 데뷔 앨범 'Long Live the Kane' 을 발매하였으며, 이 앨범은 혁신적인 비트와 뛰어난 작사력으로 올드스쿨 힙합의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1989년 두 번째 앨범 'It's a Big Daddy Thing' 역시 상업적 성공과 비평적 호평을 동시에 얻었다. 이 앨범의 수록곡 'I Get the Job Done'은 R&B 힙합 차트에서 40위권에 진입하였다.
1990년대에는 앨범 'Looks Like a Job For…'를 발매하였으나 이전 작품들에 비해 다소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1993년에는 영화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1994년에는 후배 뮤지션인 제이 지(Jay-Z)의 곡 'Show & Prove'에 올 더티 바스타드(Ol' Dirty Bastard) 등과 함께 참여하였다.
2000년대 이후에는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를 시도하였고, DJ 프리미어, 모르체바(Morcheeba)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였다. 2004년 발매한 싱글 'Warm It Up, Kane'은 비디오 게임 GTA 사운드트랙에 사용되었다. 2005년 VH1 Hip-Hop Honors 행사에서 DJ를 맡았으며, T.I., 커먼(Common), 버스타 라임즈(Busta Rhymes), 우 탱 클랜(Wu-Tang Clan), 라킴(Rakim) 등과 함께 공연하였다.
음악적 평가
빅 대디 케인은 힙합에서 '리리시스트(lyricist)'라는 개념을 정립한 인물로 평가된다. 빠른 템포의 플로우, 복잡한 라임 구조, 그리고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로 많은 후배 래퍼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의 음악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뉴욕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을 대표하는 유산으로 남아 있다.
디스코그래피 (정규 앨범)
- Long Live the Kane (1988)
- It's a Big Daddy Thing (1989)
- Taste of Chocolate (1990)
- Prince of Darkness (1991)
- Looks Like a Job For… (1993)
- Daddy's Home (1994)
- Veteranz' Day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