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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마니아

비틀마니아(Beatlemania)는 1960년대 영국의 록 밴드 비틀즈(The Beatles)를 둘러싼 광신적인 팬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이 용어는 1963년 영국 언론에서 비틀즈 콘서트 당시 발생한 관객들의 극단적인 열광과 히스테리적 반응을 묘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비틀마니아는 1963년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Please Please Me〉, 〈From Me to You〉, 〈She Loves You〉 등 싱글의 성공으로 비틀즈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同年 10월경 영국 언론은 콘서트장에서 펼쳐진 팬들의 광적인 추종 현상을 지칭하기 위해 '비틀마니아'라는 신조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964년 비틀즈가 미국으로 진출하여 《에드 설리번 쇼》(The Ed Sullivan Show)에 출연했을 당시 약 7,300만 명의 시청자가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비틀즈는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이 현상은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다.

비틀마니아의 특징은 주로 젊은 여성 팬들(티니보퍼, teenybopper)의 극심한 히스테리, 고함, 실신, 그리고 콘서트장에서의 폭발적 혼란으로 나타났다. 1965년 8월 뉴욕 셰이 스타디움(Shea Stadium)에서 열린 콘서트는 대형 야외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초의 콘서트로 기록되었으며, 관중 동원과 수익 면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비틀즈는 팬들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장갑차를 타고 콘서트장으로 이동하기도 하였다.

일부 논평가들은 비틀마니아를 종교적 광신에 비유하였으며, 비틀즈가 초자연적인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팬들도 있었다. 학계에서는 이 현상을 심리학과 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하였으며, 1997년 연구에서는 비틀마니아를 원시적 페미니즘(걸 파워)의 초기 사례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1966년 존 레논(John Lennon)이 비틀즈가 "예수보다 더 유명해졌다"고 발언한 사건과 필리핀·미국 투어에서의 폭동, 정치적 반발, 암살 위협 등이 잇따르면서 비틀마니아는 점차 그 양상이 변화하였다. 비틀즈 멤버들은 자신들의 연주 소리가 팬들의 고함에 묻히는 상황에 불만을 느껴 1966년을 마지막으로 라이브 투어를 중단하고 스튜디오 활동으로 전환하였다. 이후 비틀즈의 해산과 멤버들의 솔로 활동 전환과 함께 비틀마니아는 점차 수그러들었다.

비틀마니아는 이후 등장한 많은 보이 밴드와 팝 스타들의 팬덤 현상과 자주 비교되지만, 그 강도와 문화적 영향력 측면에서 비틀마니아를 능가하는 사례는 아직 없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이 현상은 오늘날 팬덤 문화와 아이돌 산업 모델의 중요한 선례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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