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키퍼(BitKeeper)는 컴퓨터 소스 코드의 분산 버전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도구이다. 캘리포니아주 로스가토스에 위치한 기업 비트무버(BitMover Inc.)에 의해 사유 소프트웨어로서 개발되었으며, 2000년 5월 4일에 첫 번째 공개 버전이 출시되었다. 이후 2016년 5월 9일 아파치 라이선스 2.0(Apache-2.0)으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 전환되었으나, 현재는 더 이상 개발되지 않고 있다. 최종 버전은 2018년 12월 29일에 출시된 7.3.3이다.
비트키퍼는 C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되었으며, AIX, FreeBSD, HP-UX, IRIX, Linux, Mac OS X, NetBSD, OpenBSD, Solaris, Windows 등 다양한 운영 체제를 지원한다.
역사
비트키퍼는 원래 팀웨어(TeamWare)를 설계한 래리 맥보이(Larry McVoy)가 소유한 비트무버에 의해 개발되었다. 1998년 9월 리눅스 커널이 겪고 있던 성장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처음 언급되었고, 2000년 5월 4일 첫 공개 릴리스가 이루어졌다.
비트무버는 특정 오픈 소스 또는 자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위해 비트키퍼의 무료 사용을 허용했으며, 리눅스 커널이 그중 하나였다. 2002년부터 리눅스 커널 개발에 비트키퍼가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이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GNU 프로젝트의 창시자 리처드 스톨만(Richard Stallman)을 포함한 일부 인사는 주력 자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서 사유 도구가 사용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2005년 4월, 비트무버는 커뮤니티에 비트키퍼의 무료 버전 제공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앤드루 트리젤(Andrew Tridgell)이 비트키퍼의 통신 프로토콜을 역공학(리버스 엔지니어링)하여 SourcePuller라는 도구를 개발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 이 결정으로 인해 리눅스 커널 개발자들은 새로운 버전 관리 시스템을 찾아야 했고, 리누스 토르발스(Linus Torvalds)는 이 사건을 계기로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인 깃(Git)을 개발하게 되었다. 또한 머큐리얼(Mercurial)의 탄생도 이 시기에 촉발되었다.
비트키퍼의 "Free Use" 버전 지원은 2005년 7월 1일에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으며, 사용자는 상용 버전으로 전환하거나 다른 버전 관리 시스템으로 변경해야 했다.
오픈 소스 전환
2016년 5월 9일, 비트키퍼는 버전 7.2ce 출시와 함께 사유 라이선스에서 오픈 소스 라이선스로의 전환을 발표하였고, 최종적으로 아파치 라이선스 버전 2.0으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였다. 이후 2018년 12월 29일 버전 7.3.3이 마지막 릴리스로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는 개발이 중단된 상태이다.
영향
비트키퍼는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의 초기 사례 중 하나로, 특히 리눅스 커널 개발에 사용되면서 소프트웨어 버전 관리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비트키퍼의 무료 라이선스 철회는 깃(Git)의 탄생을 직접적으로 촉발하였으며, 깃은 이후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버전 관리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