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발리볼(영어: beach volleyball)은 모래 위에서 두 팀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으며 겨루는 구기 스포츠이다. 실내 배구에서 파생되었으나, 실내 배구와는 다른 독자적인 규칙과 특성을 가지고 발전하였다.
역사 비치발리볼은 192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실내 배구 선수들이 여가 활동으로 시작한 것이 그 기원이다. 1930년대부터 조직적인 경기가 열리기 시작했으며, 점차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1980년대에 이르러 프로 투어가 활성화되었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경기 방식 및 규칙
- 팀 구성: 각 팀은 두 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교체 선수는 없다.
- 코트: 모래로 된 코트에서 진행되며, 코트의 크기는 16m(길이) × 8m(너비)이다. 네트의 높이는 남자 2.43m, 여자 2.24m로 실내 배구와 동일하다.
- 득점: 경기는 랠리 포인트제로 진행되며, 21점을 먼저 획득하고 상대방보다 2점 이상 앞서야 한 세트를 승리한다. 일반적으로 2세트를 먼저 획득한 팀이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1:1일 경우 마지막 3세트는 15점제로 진행되고 역시 2점 차 승리가 필요하다.
- 주요 규칙 차이점 (실내 배구 대비):
- 블로킹 터치: 블로킹 터치는 팀의 세 번의 터치 중 한 번으로 간주된다. 즉, 블로킹 후에도 두 번의 터치가 더 허용된다.
- 세팅 (오버핸드 토스): 오버핸드 토스(세팅) 시에는 '더블 컨택트(double contact)' 판정에 매우 엄격하다.
- 오픈 핸드 팁: 손바닥으로 공을 가볍게 밀어 넘기는 '오픈 핸드 팁(open hand tip)' 공격은 허용되지 않는다. 손목을 이용한 넛지(knuckle tap)나 주먹, 손등 등으로 넘기는 것은 가능하다.
- 서브 리시브: 서브된 공을 손가락을 모아 오버핸드로 직접 리시브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아주 완벽한 자세가 아니라면 '더블 컨택트' 판정을 받기 쉽다). 언더핸드 리시브가 일반적이다.
- 포지션: 선수들은 전문적인 포지션 없이 코트 내에서 모든 역할을 자유롭게 수행한다.
- 서브 블로킹: 서브된 공은 블로킹할 수 없다.
장비 공은 실내 배구공보다 크고 가볍고 부드러우며, 공기압이 낮아 모래 위에서의 경기 특성에 적합하게 제작된다. 선수들은 주로 수영복과 같은 가벼운 복장을 착용하며, 햇빛과 모래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기도 한다.
국제 대회 국제 배구 연맹(FIVB)이 국제적인 비치발리볼 경기를 주관한다. 주요 국제 대회로는 하계 올림픽 비치발리볼, FIVB 비치발리볼 세계 선수권 대회, FIVB 비치발리볼 월드 투어 등이 있다.
특징 비치발리볼은 두 명의 선수만이 코트를 넓게 사용해야 하므로, 각 선수에게 높은 기술적 능력과 체력, 그리고 넓은 시야와 전술적 판단력이 요구된다. 또한 야외 스포츠로 해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져 레크리에이션 및 프로 스포츠로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