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옐로폴레(Bijelo Polje, 몬테네그로어: Бијело Поље)는 몬테네그로 북부에 위치한 도시이자 같은 이름의 지방 자치체의 행정 중심지이다. 몬테네그로의 북부 지역, 림(Lim) 강 유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면적은 924km², 해발 고도는 약 578m이다. 도시 이름은 세르보크로아트어로 "하얀 들판"이라는 뜻이다.
이 지역은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스만 제국 시기에는 아코바(Akova)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로, 비옐로폴레의 성 베드로와 바울 교회에서는 세르비아의 미로슬라프 공작의 형제인 스테판 네마냐의 저작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미로슬라프 복음서(Miroslav's Gospel)가 필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유고슬라비아, 특히 몬테네그로 지역의 반파시스트 저항 운동의 주요 거점이었다.
인구 측면에서 2011년 인구 조사 기준 도시 인구는 약 12,900명, 지방 자치체 전체 인구는 약 46,000명이었다. 2023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지방 자치체 인구는 약 38,600명으로 감소하였다. 이 도시는 몬테네그로 내에서 여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분류된다.
인종 구성은 보스니아인, 세르비아인, 몬테네그로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일부 무슬림(ethnic Muslim) 인구도 존재한다. 종교적으로는 이슬람교와 동방 정교회 신자가 주요 구성원을 이룬다. 이처럼 다민족·다종교적 특성을 지니며 역사적으로 여러 공동체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해 온 도시로 알려져 있다.
도시는 몬테네그로 북부의 행정·경제·문화·교육 중심지 역할을 한다. 교통 측면에서 벨그라드-바르 철도(Belgrade–Bar railway)의 몬테네그로 구간 종점에 해당하며, 몬테네그로 해안 및 포드고리차를 북부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로 연결하는 주요 도로(E65, E80) 상에 위치한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약 130km 거리에 있는 포드고리차 공항이다.
기후는 쾨펜 기후 구분상 습윤 대륙성 기후(Dfb)로, 여름은 온화하고 겨울은 추우며 연중 비교적 풍부한 강수량을 보인다.
주요 스포츠 시설로는 축구 클럽 이딘스트보(Jedinstvo)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그라드스키 스타디온이 있으며, 농구 팀들도 활동하고 있다. 이 도시 출신의 저명한 인물로는 작가 미오드라그 불라토비치(Miodrag Bulatović), 치밀 시야리치(Ćamil Sijarić) 등이 있으며, 농구 선수 니콜라 페코비치(Nikola Peković)도 이곳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