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동(飛山洞)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구미시 중부에 위치한 법정동이자 행정동이다. 한자 표기는 '飛山洞'이며, 로마자 표기는 'Bisan-dong'이다.
위치와 행정구역
구미시 중부에 자리하며, 남쪽으로 공단동과 경계를 접하고, 서쪽으로는 신평동과 접한다. 동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며, 법정동으로 비산동과 공단동을 관할한다. 행정동 기준으로 28통 172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할 관청인 비산동 행정복지센터는 구미시 신비로 177-3에 소재한다.
명칭 유래
비산동의 명칭에는 흥미로운 유래가 전한다. 원래 이 지역은 토양이 짙은 붉은빛을 띠고 차져서 '緋山(비산)'이라 불렸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緋' 자를 '飛' 자로 잘못 표기하면서 현재의 '飛山(비산)'이 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지역에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비산동 주민들이 구미시장에 가면 바지와 신발에 묻은 황토로 비산 출신임을 알아보았다고 하며, 새색시가 시집가는 날 신발에 묻은 붉은 흙은 아이 셋을 낳아야 떨어진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붉은 흙이 오래 남는 지역이었다고 한다.
역사
신라시대에는 '비산부곡'으로 불렸으며, 해평의 칠장부곡과 함께 낙동강 일대 호족이 살던 옛터로 알려져 있다. 후삼국 통일 이후 고려가 들어서면서 부곡 제도가 사라졌다. 조선 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본래 선산군 하고면에 속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장동·자죽동·매호동·파계동 일부를 병합하여 구미면에 편입되었다. 1969년 11월 12일 구미면이 읍으로 승격하면서 선산군 구미읍 비산동이 되었고, 1977년 2월 15일 구미지구출장소 광평지소 관할을 거쳐, 1978년 2월 15일 구미시가 설치되면서 구미시 비산동이 되었다. 2021년 1월 1일에는 공단1동이 비산동에 합쳐졌다.
자연환경과 지명
낙동강이 흐르는 지역에 형성된 마을로, 북쪽으로 금오천이 흐른다. 산호대교 부근에는 '비산나루'가 있었는데, 소금배가 들어오면 각처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성시를 이루던 곳으로 전해진다. 비산동에 전하는 주요 지명으로는 자죽(紫竹, 일명 자지기), 패기, 신기(新基, 새뜸) 등이 있다. 자지기는 붉은 무늬가 있는 대나무에서, 패기는 금오산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을 둘레를 돌아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새뜸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새 터에 마을을 이루어 붙여진 이름이다.
현황
공단 배후에 위치한 준공업 지역으로, 소규모 금속 부품 가공 공장과 자동차 정비 업체가 많이 입주해 있다. 주요 시설로 하루 100,000톤의 공업용수를 생산하는 구미취수장이 있다. 교육기관으로 해평초등학교, 구미상모초등학교, 야은초등학교, 광명초등학교 등이 있다. 동쪽으로 낙동강을 따라 국도 33호선이 지나며, 산호대교 건설로 구미 제2산업단지 및 제4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개선되었다. 행정구역 확대 이후 2022년 3월 기준으로 인구는 약 13,078명, 세대수는 약 5,481세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