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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오테케

비블리오테케(고대 그리스어: Βιβλιοθήκη, Bibliothēkē)는 고대 그리스어로 '도서관' 또는 '책의 보관소'를 의미하는 명사이다. 이 단어는 βιβλίον(biblion, '책')과 θήκη(thēkē, '상자, 궤, 저장소')의 합성어로, 문자 그대로 '책을 보관하는 장소'라는 뜻을 지닌다. 이 어휘는 이후 라틴어 bibliothēca로 전해졌고, 프랑스어 bibliothèque, 독일어 Bibliothek, 네덜란드어 bibliotheek 등 여러 유럽 언어의 '도서관'을 뜻하는 단어의 어원이 되었다. 또한 후기 라틴어와 중세 라틴어에서는 '성경'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되었으나, 이후 Biblia가 그 의미를 대체하였다.

한편, 《비블리오테케》는 고대 그리스 신화와 영웅 전설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문헌의 제목이기도 하다. 현존하는 일부 필사본에는 저자명이 '아폴로도로스'로 표시되어 있어 오랫동안 아테네의 아폴로도로스(기원전 2세기)의 저작으로 여겨졌으나, 본문 내에 기원전 1세기 인물인 로도스의 카스토르의 저작이 인용된 점이 확인되면서 연대상 모순이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 학계에서는 저자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보며, 관행상 위(僞)아폴로도로스(Pseudo-Apollodorus) 또는 가칭 아폴로도로스로 지칭한다. 저술 시기는 기원후 1세기에서 3세기 사이로 추정된다.

《비블리오테케》는 그리스 신화의 방대한 전승을 문학적 수식 없이 간결하고 개요처럼 압축적으로 기술한 것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본문은 제3권에서 테세우스 이야기 도중에 끝나며, 이후 부분은 소실되었다. 19세기 말에 《비블리오테케》의 요약본 사본이 두 점 발견되었으며, 이 내용은 《요약집》(Epitomē)이라는 이름으로 제4권처럼 부록으로 편집되어 출판되기도 한다. 그리스 신화 연구의 중요한 원전 문헌으로 평가받으며,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강대진 옮김 《그리스 신화》(민음사, 2022)와 천병희 옮김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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