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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아켐 다리

비르아켐 다리(Pont de Bir-Hakeim)는 프랑스 파리의 센강 위에 위치한 2층 구조의 다리이다. 파리 15구와 16구를 연결하며, 길이는 237m이다. 건축가 장카미유 포르미제(Jean-Camille Formigé)와 엔지니어 루이 비에트(Louis Biette)에 의해 설계되어 1905년에 '파시 다리(Pont de Passy)'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통되었다. 이후 1949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리비아의 비르하킴(Bir Hakeim) 오아시스에서 나치 독일군에 맞서 싸운 자유 프랑스군의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되었다.

다리는 상층과 하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층은 파리 지하철 6호선이 운행되는 철제 고가교이며, 하층은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도로와 보행로로 이루어져 있다. 하층 보행로에는 청동 조각상과 장식용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다리 중앙에서는 에펠탑을 조망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비르아켐 다리는 여러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2010)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인셉션 다리'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그 외에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1960) 등에도 배경으로 등장한다. 다리 인근에는 파리 지하철 6호선 비르아켐(Bir-Hakeim) 역이 위치해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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