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과강(肥龍過江, 영어 제목: Enter the Fat Dragon)은 1978년 홍콩에서 제작된 액션 코미디 영화이다. 감독은 홍금보(洪金寶)이며, 홍금보가 주연을 맡았다. 개봉일은 1978년 7월 13일이며, 상영 시간은 약 100분이다. 제작 국가는 홍콩이며 언어는 중국어(광둥어)이다.
어원 및 제목 의미
한자 '비룡과강(肥龍過江)'은 '뚱뚱한 용이 강을 건넌다'는 뜻이다. 이는 이소룡(李小龍) 주연의 영화 《맹룡과강(猛龍過江, The Way of the Dragon)》을 패러디한 제목으로, '맹(猛, 사나울 맹)' 자를 '비(肥, 살찔 비)' 자로 바꾸어 코믹한 느낌을 살렸다. 영어 제목 Enter the Fat Dragon 역시 이소룡의 영화 Enter the Dragon을 패러디한 것이다.
줄거리 개요
시골에서 아버지와 함께 돼지를 키우며 살던 청년 아룡(阿龍)은 이소룡을 우상으로 삼고 쿵푸를 익힌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홍콩으로 간 아룡은 삼촌이 운영하는 간이식당에서 일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낸다. 한편 가짜 미술품을 제조·유통하는 조직의 보스가 자산가 백 교수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아룡의 친구가 납치되면서 아룡이 이에 맞서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영화적 특징
이 영화는 이소룡의 영화들을 코믹하게 패러디한 작품으로, 홍금보 특유의 유연한 몸놀림과 코미디 연기가 결합된 액션 장면이 특징이다. 홍금보가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燃えよデブゴン》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으며, 홍금보를 일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리메이크
2020년에 견자단(甄子丹) 주연으로 동명의 리메이크작 《비룡과강》이 제작되었다. 2020년작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이소룡 영화들을 오마주하였으며, 견자단이 특수 분장을 통해 비만 체형의 주인공을 연기한 점이 특징이다. 다만 스토리 구성은 원작과 다르며, 주인공이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으로 체중이 증가하는 설정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