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터미널(Bloomberg Terminal)은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블룸버그 L.P.(Bloomberg L.P.)가 제공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금융 서비스 업계 및 기타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실시간 금융 시장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며, 전자 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981년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가 설립한 Innovative Market Systems(IMS)에서 개발되었으며, 최초 버전은 1982년 12월에 출시되었다.
블룸버그 터미널은 검은색 인터페이스로 유명하며, 이는 금융 커뮤니티에서 널리 인식되는 특징이다. 대부분의 대형 금융 기관은 블룸버그 프로페셔널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으며, 사용자당 연간 약 24,000~30,000달러(한화 약 3,200만~4,0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2년 단위로 임대 계약이 체결된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약 325,000명의 가입자가 있다.
주요 기능
- 실시간 시장 데이터: 채권, 주식, 외환, 상품, 파생상품 등 전 자산군에 걸친 실시간 가격 및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 뉴스: 120개국 2,700명 이상의 기자가 속한 블룸버그 뉴스 네트워크를 통해 속보 및 심층 보도를 제공한다.
- 분석 도구: 포트폴리오 모니터링, 시장 알람, 맞춤형 차트 등 다양한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다.
- 트레이딩: 복합 자산군에 대한 거래 전·후 분석 및 전자 거래 체결 기능을 지원한다.
- 메시징(Instant Bloomberg): 블룸버그 가입자 간 실시간 메시지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 API(BLPAPI):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C, C++, 자바, 파이썬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블룸버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전용 키보드
블룸버그 터미널은 색상으로 구분된 전용 키보드를 사용한다. 주요 키로는 초록색의 'GO'(Enter), 빨간색의 'CANCEL'(Esc), 노란색의 시장 섹터 키(정부채, 회사채, 주식, 외환 등)가 있다. 사용자는 티커 심볼과 시장 코드, 섹터를 조합하여 명령어를 입력한다(예: {VOD LN Equity GO} - 런던 시장의 보다폰 주식 조회).
경쟁 제품
가장 큰 경쟁사는 LSEG 데이터 & 애널리틱스(구 톰슨 로이터)의 Eikon이며, 이 외에 FactSet, SIX 파이낸셜 인포메이션, 캐피탈 IQ, 머니넷(Money.Net) 등이 있다.
역사
1981년 마이클 블룸버그가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해고된 후 1,000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IMS를 설립하였다. 최초 고객은 메릴린치였으며, 30% 지분을 3,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5년간 경쟁사 마케팅이 제한되었다. 1984년 제한이 해제된 후 빠르게 확산되었다. 1990년 트랙볼과 음성 채팅 기능이 내장된 키보드가 출시되었고, 1991년 최초의 컬러 버전이 출시되었다. 블룸버그 터미널의 매출은 블룸버그 L.P. 전체 연간 수익의 85% 이상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