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블록버스터 (영화)

블록버스터(Blockbuster)는 대규모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이 투입되어 대중적 흥행을 목표로 제작되는 상업 영화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영화 산업에서 프랜차이즈화, 속편 제작, 관련 상품 판매 등 파생 시장을 창출하는 핵심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기능한다.

어원 및 역사 '블록버스터'라는 용어는 본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도시의 한 블록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대형 폭탄(Blockbuster bomb)을 뜻하는 군사 용어였다. 1940년대 후반부터 미국 연극 및 영화 업계에서 '대성공작', '대히트작'을 의미하는 은어로 쓰이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 중반 이후 현대적 의미의 '대작 영화'를 지칭하는 고유 명사로 정착되었다.

현대적 개념의 확립 현대적 의미의 블록버스터 시초로는 흔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죠스>(1975)와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 워즈>(1977)가 꼽힌다. 두 작품은 전국 동시 개봉(Wide Release) 전략과 집중적인 TV 광고 마케팅, 그리고 압도적인 흥행 수익을 통해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했다. 이후 <E.T.>(1982), <쥬라기 공원>(1993), <타이타닉>(1997), <아바타>(2009) 등이 역대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블록버스터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주요 특징

  1. 고비용 구조: 대규모 제작비(Production Budget)와 그에 준하는 마케팅 비용(P&A, Prints and Advertising)이 투입된다. 2010년대 이후 텐트폴(Tentpole) 영화의 경우 총제작비가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2. 기술적 볼거리: 특수효과(VFX), 컴퓨터 그래픽(CGI), 사운드, 아이맥스(IMAX) 등 첨단 영상 기술을 활용한 시각적·청각적 스펙터클을 핵심 판매 포인트로 삼는다.
  3. 광범위한 개봉 전략: 제한 상영 후 확대 개봉하는 전통적 방식과 달리, 개봉 첫 주말부터 전 세계 수천 개의 스크린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개봉하는 '와이드 릴리즈(Wide Release)' 전략을 구사한다.
  4. 프랜차이즈 및 IP 확장: 단일 영화의 흥행을 넘어 속편, 프리퀄, 스핀오프, 드라마 시리즈, 게임, 테마파크 등으로 지적재산권(IP)을 확장하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기점이 된다.
  5. 시즌제 개봉: 전통적으로 북미 기준 여름 시즌(5~8월)과 연말 시즌(11~12월)에 주요 블록버스터가 집중 개봉하는 '텐트폴 시즌'이 형성되어 있다.

비평적 논의 블록버스터는 영화 산업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영화 기술 발전을 견인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더불어, 공식화된 서사 구조와 과도한 시각 효과 의존으로 인한 영화 예술성의 하향 평준화, 중소 규모 영화의 상영관 확보 어려움 유발 등 산업 독점 폐해에 대한 비판도 공존한다.

한국 영화계의 블록버스터 한국 영화계에서는 1990년대 후반 <쉬리>(1999)의 흥행 성공 이후 본격적인 블록버스터 제작 시도가 이어졌다. <태극기 휘날리며>(2004), <해운대>(2009), <명량>(2014), <신과함께> 시리즈(2017~2018) 등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상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의 자본 유입으로 <승리호>(2021), <정이>(2023) 등 새로운 유통 환경에 적응한 블록버스터 제작이 시도되고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