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블랙잭(Blackjack)은 세계의 카지노에서 가장 널리 행해지는 플레잉 카드 게임 중 하나이다. 영어로는 트웬티원(Twenty-one), 프랑스어로는 벵테텅(Vingt-et-un)이라고도 불린다. 플레이어는 21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카드의 합이 딜러보다 높거나 21에 도달하면 승리하는 비교형 카지노 게임이다. 블랙잭은 판돈을 걸고 카드를 배분하여 승패를 가리는 게임으로, 운과 전략이 결합된 특성을 지닌다.
어원 및 기원
블랙잭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존재하며, 그 유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견해이다. 다만 관련 게임의 초기 문헌 기록은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모범소설』(Novelas Ejemplares)에 수록된 "린코네테와 코르타디요"(Rinconcete y Cortadillo, 1601~1602년경 집필)에서 발견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스페인의 카드 게임인 벤티우노(veintiuno, 스페인어로 '21'이라는 뜻)를 도박하는 장면이 서술되어 있으며, 이는 17세기 초 스페인 지역에서 이미 유사한 게임이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이후 이 게임은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각지로 전파되었다. 영국에서는 벵테텅(vint-un)이라는 이름으로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걸쳐 문헌에 등장하며, 1800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규칙이 출판되었다. 미국에는 19세기 초에 도입되었으며, 이후 별도의 미국식 변형이 발전하여 1899년경 "블랙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블랙잭"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주요 설이 있다. 하나는 미국에 도입된 초기에 일부 도박장이 특정 카드 조합에 보너스 지급을 제공했으며, 특히 스페이드 에이스와 검은색 잭 카드의 조합에 10대 1의 배당을 걸면서 이 조합을 "블랙잭"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는 대중적 설이다. 다른 하나는 프랑스 카드 역사가 티에리 드폴리(Thierry Depaulis)가 제시한 설로, 클론다이크 골드러시(1896~1899년) 시기의 광부들이 이 게임에 "블랙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주장이다. 이 설에 따르면, 블랙잭이라는 용어가 금이나 은광과 자주 함께 발견되는 광물인 징크블렌드(zincblende, 즉 황화아연)를 지칭하는 데서 유래했다고 추정된다. 어느 설이 정확한지에 대해서는 학계의 논의가 있으며, 검은 잭 카드와 에이스 조합에 대한 특별 보너스의 역사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게임 규칙
블랙잭의 기본 규칙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 참가자들은 게임 시작 전에 베팅을 한다.
- 딜러는 자신을 포함한 각 참가자에게 카드 두 장을 나누어 준다. 딜러의 카드 중 한 장은 플레이어에게 보이지 않게 한다.
- 카드의 숫자 계산은 2부터 10까지의 카드는 표시된 숫자 그대로, J·Q·K(페이스 카드)는 모두 10으로, 에이스는 1 또는 11로 계산한다.
- 처음 받은 두 장의 합이 21이 되면 "블랙잭(네추럴)"이 되며, 일반적인 승리보다 높은 배당(통상 3:2)을 받는다.
- 플레이어는 카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히트(Hit)"라고 하며, 더 이상 받지 않을 경우 "스탠드(Stand)"라고 한다. 카드 합이 21을 초과하면 "버스트(Bust)"가 되어 즉시 패배한다.
- 딜러는 자신의 카드 합이 16 이하일 경우 무조건 추가 카드를 받아야 하며, 17 이상이 되면 멈추어야 한다. 다만 에이스를 포함한 17(소프트 17)을 맞이했을 때 추가로 받는지 여부는 카지노 규정에 따라 다르다.
- 딜러와 플레이어의 카드 합이 같으면 무승부(푸시)가 되어 배팅금이 반환된다.
게임 전략
블랙잭은 단순한 운 게임이 아니라 수학적 분석이 이루어지는 게임이기도 하다. 1956년 로저 볼드윈(Roger Baldwin), 윌버트 캔티(Wilbert Cantey), 허버트 메이셀(Herbert Maisel), 제임스 맥더모트(James McDermott)는 《미국통계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Statistical Association)에 "블랙잭의 최적 전략"(The Optimum Strategy in Blackjack)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최초의 수학적으로 타당한 블랙잭 기본 전략을 제시하였다. 이후 에드워드 소프(Edward O. Thorp)가 이를 검증하고 확장하여 1963년 『딜러를 꺾어라』(Beat the Dealer, 1963)를 출판하였다.
기본 전략(Basic Strategy)은 딜러의 노출 카드와 플레이어의 패를 기준으로 수학적으로 최적의 행동(히트, 스탠드, 더블다운, 스플릿 등)을 결정하는 표를 말한다. 기본 전략을 따를 경우 하우스 엣지(카지노의 통계적 이점)는 보통 약 0.5%에서 1% 수준으로, 카지노 테이블 게임 중에서도 플레이어에게 비교적 유리한 편에 속한다.
또한 카드 카운팅(card counting)은 노출된 카드를 기억·계산하여 남은 카드의 조합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확률적으로 플레이어에게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이다. 카드 카운팅 자체는 대부분의 관할 지역에서 불법이 아니지만, 카지노가 이를 인지할 경우 플레이어의 게임 참여를 제한하거나 출입을 금지하기도 한다.
게임 변형 및 관련 게임
블랙잭은 여러 카지노 규정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주요 변형으로는 스패니시 21(Spanish 21), 더블 익스포저 블랙잭(Double Exposure Blackjack), 블랙잭 스위치(Blackjack Switch), 21세기 블랙잭(21st Century Blackjack) 등이 있다.
블랙잭은 폰툰(pontoon), 벵테텅(vingt-et-un), 러시아의 오치코(Ochko, 또는 Ochko) 등 "트웬티원" 계열의 카드 게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름이 유사한 영국의 카드 게임 "블랙 잭"(Black Jack)과는 별개의 게임이다.
참고
블랙잭은 전 세계 카지노에서 가장 널리 행해지는 카지노 뱅킹 게임(banking game)으로 간주된다. 게임의 세부 규칙은 카지노의 규정과 관할 지역의 법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동일한 이름의 게임이라도 적용되는 규칙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