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인(브르타뉴어: Bretoned, 프랑스어: Bretons)은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역에 거주하며 브르타뉴어를 사용하는 켈트계 민족 집단이다. 이들은 앵글로색슨인의 브리타니아 정착 시기 동안 브리튼섬 남서부의 콘월, 데번 등지에서 이주해 온 브리튼인들의 후손으로, 3세기에서 9세기 사이(대부분 450년에서 600년 사이)에 걸쳐 아모리카(Armorica) 지역으로 이주하였다. 이후 아모리카는 이들의 이름을 따 브르타뉴로 명명되었다.
브르타뉴인은 켈트족의 한 갈래로, 아일랜드인, 스코틀랜드인, 웨일스인, 콘월인, 맨섬인과 함께 '여섯 켈트 국가(Six Celtic Nations)' 중 하나로 분류된다. 이들이 사용하는 브르타뉴어는 켈트어파의 브리튼어군에 속하며, 웨일스어 및 콘월어와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다. 유럽 대륙 본토에서 사용되는 유일한 켈트계 언어이지만, 고대 갈리아어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오히려 바다 건너의 웨일스어와 가깝다.
브르타뉴인의 주요 언어는 브르타뉴어와 프랑스어이며, 브르타뉴 동부 지역에서는 갈로어(Gallo)도 사용된다. 종교는 주로 로마 가톨릭교회를 따른다. 중세 시대에는 브르타뉴 공국으로서 독립적인 지위를 누렸으며, 아서 왕 전설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에 들어 브르타뉴어 사용 인구는 프랑스어의 영향으로 현저히 줄어들어 소멸 위기 언어로 분류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민족별 인구 통계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브르타뉴인의 정확한 인구 수를 산정하기는 어렵다. 브르타뉴 지역은 프랑스의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켈트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통 음악, 춤, 민속 등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