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뒤몽(Bruno Dumont, 1958년 3월 14일 ~ )은 프랑스의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다. 프랑스 북부 피카르디(Picardie) 지역인 블랑(Blanc) 출신으로, 리유 대학교(Université de Lille)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기업 홍보 영화 및 교육 영화 제작, 텔레비전 광고 연출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 1997년 첫 장편 영화 '예수의 삶(La Vie de Jésus)'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인류애(L'Humanité, 1999)'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에마뉘엘 쇼테), 여우주연상(세비린 카넬)을 휩쓸며 작가주의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주요 작품으로는 '플랑드르(Flandres, 2006)'(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하데비히( Hadéwijch, 2009)', '카미유 클로델 1915(Camille Claudel 1915, 2013)', '리틀 갱스터(Li'l Quinquin, 2014)'(TV 미니시리즈), '마마(Ma Loute, 2016)', '조안 오브 아크(Jeannette, 2017 / Jeanne, 2019)', '프랑스(France, 2021)', '제국의 추락(L'Empire, 2024)' 등이 있다.
그의 영화는 대체로 프랑스 북부 고향 지역의 황량한 풍경을 배경으로, 비전문 배우를 기용하여 육체성과 영성, 고통과 구원, 악과 무(無)의 문제를 철학적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작에서는 가혹한 리얼리즘과 정적인 화면 구성으로 '신체 영화(Cinema of the Body)' 계열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후기작으로는 장르 영화의 문법을 차용하거나 코미디, 뮤지컬, SF 등 다양한 스타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