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Walter Bruce Willis, 1955년 3월 19일 ~ )는 미국의 전직 배우이자 가수, 프로듀서이다. 서독(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이다어오버슈타인에서 주독 미군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57년 아버지의 전역 후 가족은 미국 뉴저지주로 이주하였으며, 윌리스는 그곳에서 성장했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에서 활동하며 말더듬증을 극복했고, 이후 몬트클레어 주립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했으나 중퇴했다. 뉴욕에서 바텐더, 사설 탐정 보조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1985년부터 방영된 TV 드라마 '문라이팅(Moonlighting, 국내 방영명: 블루문 특급)'에서 데이비드 에디슨 역을 맡아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1988년 영화 '다이 하드(Die Hard)'에서 존 맥클레인 역을 연기하며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당대의 근육질 액션 영웅들과 달리 평범한 시민이 극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평범한 사람(everyman) 액션'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다이 하드' 시리즈(1990, 1995, 2007, 2013)를 비롯해 '펄프 픽션'(1994), '12 몽키즈'(1995), '제5원소'(1997), '아마겟돈'(1998), '식스 센스'(1999), '언브레이커블'(2000), '씬 시티'(2005), '루퍼'(2012), '글래스'(2019) 등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식스 센스'는 4,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 6억 7,2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골든글로브상 1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2회를 수상했으며,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1987년 배우 데미 무어와 결혼하여 슬하에 세 딸을 두었으나 2000년 이혼했다. 2009년 모델 출신 에마 헤밍과 재혼하여 두 딸을 두었다. 이혼 후에도 데미 무어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 윌리스는 인지 능력 저하 증상을 보이며 저예산 직행 비디오 영화에 다수 출연했고, 이들 작품은 대부분 비평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2년 3월, 가족은 그가 실어증(aphasia) 진단을 받았음을 알리며 연기 활동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2월, 가족은 진단명이 전두측두엽 치매(FTD)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는 간병 경험을 공개적으로 전하며 FTD에 대한 인식 확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