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스펜스(Bruce Spence, 본명: Bruce Robert Spence)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태생의 배우이자 성우로, 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활동해 왔다. 출생 연도는 1945년으로 보고되며, 구체적인 생일은 영어권 다수 소스(IMDb, 영문 위키백과 등)에 따라 9월 17일로 기재되어 있으나,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10월 17일로 표기되어 있어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는 출처 간 차이가 있다.
스펜스는 1970년대부터 오스트레일리아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1년 영화 《스토크(Stork)》에서의 주연 연기로 호주영화협회(AFI)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1981년 《매드 맥스 2(Mad Max 2)》에서 자이로콥터 조종사 역을 맡으면서였다. 그는 이어 1985년 《매드 맥스 3: 선더돔(Mad Max Beyond Thunderdome)》에도 조종사 제데디아 역으로 출연하였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장수와 폭넓음을 동시에 보여 준다. 21세기에는 여러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에 출연했는데,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003)에서 사우론의 입(Mouth of Sauron) 역, 《매트릭스 레볼루션》(2003)에서 열차관리인(Trainman) 역, 《니모를 찾아서》(2003)에서 성우(첨 역)로 참여했으며,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2005)에서는 티온 메돈 역을 맡았다. 또한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2010),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2017) 등에도 출연하였다.
텔레비전 분야에서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방영된 시리즈 《전설의 추적자(Legend of the Seeker)》에서 제디쿠스 주울 조랜더 역으로 44개 에피소드에 출연하여 인지도를 쌓았다. 그의 신장은 2.01m로 매우 큰 키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특유의 존재감 있는 캐릭터 연기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2024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배우·공연자 협회(Equity)로부터 평생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한 것으로 보고된다. 그는 영화, 텔레비전, 연극, 성우,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 걸쳐 100편 이상의 작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어권 자료 중 일부에서 브루스 스펜스의 출생지를 '뉴질랜드' 또는 '오스트레일리아'로 혼동하여 표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다수의 국제 소스에 따르면 그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연기 경력을 시작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