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니스와프 마리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어: Bronisław Maria Komorowski, 1952년 6월 4일 ~ )는 폴란드의 정치인으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폴란드 공화국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는 중도 우파 정당인 시민 연단(Platforma Obywatelska, PO) 소속으로,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폴란드 국방부 장관과 세임(하원) 의장을 지냈다.
초기 생애 및 교육
코모로프스키는 1952년 6월 4일 오보르니키실롱스키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폴란드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 중 하나이다. 그는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1977년에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공산주의 체제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반체제 인사로 활동했고, 이는 그의 정치적 경력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정치 경력
초기 활동 및 민주화 운동
1970년대 후반부터 코모로프스키는 폴란드의 반공산주의 야권 활동에 깊이 관여했다. 그는 자유노조(Solidarność) 운동과 연계된 지하 출판물 발행에 기여하고 시위를 조직하는 등 활발한 반체제 활동을 펼쳤으며, 이로 인해 여러 차례 체포되고 구금되기도 했다.
국회 입성 및 장관직
1990년 폴란드 민주화 이후 정계에 입문하여 1991년 폴란드 의회인 세임(Sejm) 의원에 당선되었다. 그는 자유 보수주의 정당인 민주연합(Unia Demokratycz)과 이후 자유연합(Unia Wolności) 등에서 활동하며 국방 문제 전문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1990년대 후반에는 국방부 차관을 지냈고, 2000년부터 2001년까지는 예지 부제크 내각에서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세임 의장
2007년 총선에서 시민 연단이 승리한 후, 코모로프스키는 2007년 11월 5일 세임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이 직책은 폴란드 대통령 유고 시 대통령직을 승계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였다.
대통령직
- 대통령 권한대행: 2010년 4월 10일, 레흐 카친스키 당시 폴란드 대통령이 탑승한 비행기가 러시아 스몰렌스크 인근에서 추락하여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세임 의장이었던 코모로프스키는 폴란드 헌법에 따라 즉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 대통령 당선 및 취임: 이후 치러진 2010년 대통령 선거에서 그는 시민 연단 후보로 출마하여 야로스와프 카친스키(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의 쌍둥이 형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어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했다.
- 재임 기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그는 자유주의적 시장 경제 정책과 친유럽 연합 노선을 지지했으며, 폴란드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폴란드의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국방 현대화를 추진하며, 서방 세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 재선 실패: 2015년 재선에 도전했으나, 당시 야당이었던 법과 정의당(Prawo i Sprawiedliwość, PiS)의 안제이 두다 후보에게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하며 5년간의 대통령직을 마무리했다.
퇴임 후
대통령 퇴임 후에도 그는 폴란드 정치 및 국제 관계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며 비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여러 국제 포럼에 참여하여 유럽 안보, 민주주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개인 생활
코모로프스키는 아내 안나 데모프스카(Anna Dembowska)와 결혼하여 슬하에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역사, 사냥, 독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