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엘리엇 크로지어(Brett Elliott Crozier, 1970년 2월 24일 ~ )는 미국 해군에서 대령(Captain)까지 진급한 후 2022년에 전역한 미국의 군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 출신으로, 1988년 산타로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2년 미국 해군사관학교(United States Naval Academy)를 졸업했다. 이후 해군 항공 조종사로 임관하여 처음에는 SH-60 시호크 헬리콥터를 조종하다가 이후 F/A-18 호넷 전투기로 전환했다. 2007년에는 해군전쟁대학(Naval War College)에서 국가안보 및 전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4년에는 해군 원자력학교(Nuclear Power School)를 수료했다.
크로지어는 이라크 전쟁(Operation Iraqi Freedom) 등 여러 작전에 참전했으며, VFA-94 비행대대 지휘관, USS 블루리지(LCC-19) 함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의 지휘관으로 재임했다.
그가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20년 봄이다. 당시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코로나19(COVID-19)가 승조원들 사이에 대규모로 확산되자, 크로지어는 대부분의 승조원을 함에서 내려 격리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해군 지도부에 보냈다. 이 서한이 언론에 유출되면서 논란이 일었고, 당시 해군 장관 토머스 모들리(Thomas Modly)는 크로지어를 지휘관 직에서 해임했다. 크로지어 본인도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의 해임은 승조원들의 환호와 지지 속에 이루어져 큰 사회적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해군 조사 결과 그를 복직시키지 않기로 결정되었다.
크로지어는 2022년 3월 약 30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해군에서 전역했다. 전역 후에는 회고록 《Surf When You Can: Lessons in Life, Loyalty, and Leadership from a Maverick Navy Captain》(2023)을 출간했으며, 이후 비행선(airship) 개발 기업인 LTA Research의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훈장으로는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을 3회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