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데이비스(Brad Davis, 1949년 11월 6일 ~ 1991년 9월 8일)는 미국의 배우이다. 본명은 로버트 크릴 데이비스(Robert Creel Davis)이며, 미국 플로리다주 탈라하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 연극, 영화, 텔레비전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가장 널리 알려진 출연작은 1978년 개봉한 앨런 파커 감독의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Midnight Express)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터키 교도소에 수감된 주인공 빌리 헤이스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으며, 이 역할로 제3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고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의 주요 출연작으로는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유작인 《쿼렐》(1982)이 있으며, 이 영화에서 주인공 쿼렐 역을 맡았다. 또한 텔레비전 미니시리즈 《뿌리》(Roots, 1977)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1985년에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당시 할리우드 내의 사회적 낙인과 경력 중단을 우려하여 이 사실을 비밀에 부치고 활동을 지속하였다. 1991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인해 4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으며, 사후 부인인 수잔 블루스틴을 통해 그가 투병 사실을 숨겨야 했던 할리우드의 현실에 대한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