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블레이드(Brian Blade, 1970년 7월 25일 ~ )는 미국의 재즈 드러머, 작곡가, 세션 연주자이다.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태어났으며, 현대 재즈 드럼 연주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생애 및 음악적 배경
브라이언 블레이드는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침례교 목사인 아버지 브래디 L. 블레이드 시니어(Brady L. Blade Sr.)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담임하던 시온 침례교회에서 복음성가와 찬양 음악에 접했으며, 처음에는 바이올린을 배우고 교회 합창단에 참여했다. 이후 형인 브래디 블레이드 주니어(Brady Blade Jr.)의 뒤를 따라 교회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중·고등학교 시절 드럼에 집중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도시 서머필드 주니어(Dorsey Summerfield Jr.)에게 사사하며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과 셀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의 음악을 접했고, 엘빈 존스(Elvin Jones), 아트 블레이키(Art Blakey), 파파 조 존스(Papa Jo Jones), 폴 모티언(Paul Motian) 등의 드러밍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다. 18세에 뉴올리언스로 이주하여 로욜라 대학교(Loyola University)에 진학했으며,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뉴올리언스의 여러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고 공부했다.
경력
1992년 뉴욕에 정착한 블레이드는 케니 개럿(Kenny Garrett), 마크 터너(Mark Turner), 조슈아 레드먼(Joshua Redman) 등의 사이드맨으로 활동하며 '퍼스트 콜(first-call)' 드러머로 명성을 쌓았다. 1997년에는 피아니스트 존 카워드(Jon Cowherd)와 함께 펠로우십 밴드(The Fellowship Band)를 결성했으며, 1998년 블루노트 레코드에서 동명의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이후 펠로우십 밴드는 현대 재즈의 혁신적인 그룹으로 평가받았다.
2000년부터는 웨인 쇼터(Wayne Shorter) 쿼텟의 멤버로 활동하며 쇼터 사망 시까지 함께 연주했다. 쇼터 쿼텟은 다닐로 페레스(Danilo Pérez), 존 파티투치(John Patitucci)와 함께 '초감각적'인 음악적 교감으로 재즈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블레이드의 연주는 이 그룹의 창의성에 핵심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조슈아 레드먼, 브래드 멜다우(Brad Mehldau), 크리스천 맥브라이드(Christian McBride), 칙 코리아(Chick Corea), 조니 미첼(Joni Mitchell), 허비 행콕(Herbie Hancock), 노라 존스(Norah Jones)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연했다. 2009년에는 가족과 할머니에게 헌정한 첫 싱어송라이터 앨범 《Mama Rosa》를 발매했다. 2016년 4월 30일에는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제 재즈의 날(International Jazz Day) 글로벌 콘서트에 참여했다.
수상 경력
- 2013년: ECHO 재즈 어워드 '올해의 국제 아티스트(드럼/타악기)' 부문 수상 (앨범 《Quiver》)
- 2013년: 칙 코리아와의 트리오 앨범 《Trilogy》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재즈 인스트루멘탈 앨범' 부문 수상
- 2026년: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 (최우수 재즈 퍼포먼스, 최우수 재즈 인스트루멘탈 앨범 부문)
장비
블레이드는 빈티지 그레치(Gretsch), 루드윅(Ludwig), 소너(Sonor), 슬링어랜드(Slingerland) 드럼을 사용하며, 일본 투어 시에는 카노푸스(Canopus) 드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벌은 로베르토 스피치치노(Roberto Spizzichino) 제작의 라이드 심벌과 빈티지 A 지르지안(Zildjian), 22인치 K 콘스탄티노플 라이트 라이드 등을 사용해 왔다. 어쿠스틱 기타로는 1950년대 중반의 깁슨(Gibson) LG-3을 사용한다.
주요 음반 (리더로서)
- 《Brian Blade Fellowship》(1998, Blue Note)
- 《Perceptual》(2000, Blue Note)
- 《Season of Changes》(2008, Verve)
- 《Mama Rosa》(2009, Verve Forecast)
- 《Landmarks》(2014, Blue Note)
- 《Body and Shadow》(2017, Blue Note)
- 《Kings Highway》(2023, Stoner Hill)
브라이언 블레이드는 재즈를 중심으로 가스펠, 포크, 컨트리 등 다양한 음악적 전통을 아우르는 연주 스타일로, 현대 재즈 드럼 연주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