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네이 브리스(영어: B'nai B'rith)는 유대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상호 부조 및 사회 서비스 조직이다. 히브리어 בְּנֵי בְּרִית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언약의 아들들"이라는 뜻이다.
개요
브네이 브리스는 1843년 10월 13일 미국 뉴욕시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아론 신스하이머 카페에서 독일계 유대인 이민자 12명에 의해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독일어 명칭인 '분데스-브뤼더'(Bundes-Brüder, "언약의 형제들")라는 이름의 비밀 결사 조직으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영어가 사용되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조직의 모토는 "자선, 형제애, 조화"이다.
역사와 발전
브네이 브리스는 설립 초기부터 회원 가족의 보호와 상호 부조를 핵심 활동으로 삼았다. 1851년에는 미국 최초의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로 알려진 코버넌트 홀을 뉴욕에 건립했으며, 이듬해 마이모니데스 도서관을 설립했다. 남북전쟁 직후에는 200개 병상을 갖춘 클리블랜드 유대인 고아원을 세웠고, 이후 수많은 병원, 고아원, 노인 복지 시설을 설립하였다.
19세기 후반에는 국제적으로 확장되어 1875년 캐나다 토론토, 1882년 베를린, 1887년 카이로, 1888년 예루살렘에 지부가 설립되었다. 예루살렘 지부는 모든 회의를 히브리어로 진행한 최초의 공공 조직이 되었다.
20세기 초에는 반명예훼손연맹(ADL), 힐렐(Hillel), BBYO(브네이 브리스 청년 조직) 등 주요 유대인 단체들을 창설하거나 후원하였다. 이들 조직은 이후 각각 독자적인 단체로 발전하였다.
주요 활동
브네이 브리스의 활동 영역은 크게 인권 증진, 반유대주의 반대, 이스라엘 지지, 노인 복지, 재난 구호,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나뉜다. 특히 노인 복지 분야에서는 미국 내 27개 이상의 지역에 35개 이상의 노인 주거 시설을 운영하며 5,000명 이상의 저소득 노인에게 주거를 제공하고 있다.
재난 구호 활동은 1865년 팔레스타인의 콜레라 피해 지원을 시작으로, 1871년 시카고 대화재, 1900년 갤버스턴 홍수,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등에 대응해 왔다. 최근에는 2010년 아이티와 칠레 지진, 2011년 일본 쓰나미 등에 대한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국제 활동
브네이 브리스는 1945년 유엔 창설 당시부터 참여해 왔으며, 1947년 비정부기구(NGO) 지위를 부여받았다. 오랜 기간 유엔에 상주 대표를 둔 유일한 유대인 조직이었으며, 1975년 유엔이 채택한 '시온주의는 인종주의' 결의안의 철회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주기구(OAS)에서 시민사회 지위를 부여받은 최초의 유대인 단체이기도 하다.
주요 수상자
브네이 브리스는 매 수년마다 유대 민족과 이스라엘에 기여한 인물에게 대통령 금메달을 수여해 왔다. 수상자로는 다비드 벤구리온, 존 F. 케네디, 조지 H. W. 부시, 스티븐 하퍼, 골다 메이어, 해리 S. 트루먼,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등이 있다.
현황
브네이 브리스 인터내셔널은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럽, 이스라엘,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지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회원과 후원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직의 역사를 다룬 월간지 《브네이 브리스 매거진》은 1886년부터 발간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대인 정기 간행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