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목왈라비(Red-necked wallaby, 학명: Notamacropus rufogriseus)는 캥거루과(Macropodidae)에 속하는 중소형 유대류 동물이다. 영국에서 사육되던 개체를 바탕으로 1817년 프랑스 동물학자 데마레(Desmarest)가 처음 학명을 부여했으며, '베넷왈라비(Bennett's wallaby)'라는 이명으로도 불린다.
분류
- 계: 동물계 (Animalia)
- 문: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포유강 (Mammalia)
- 목: 캥거루목 (Diprotodontia)
- 과: 캥거루과 (Macropodidae)
- 속: 왈라비속 (Notamacropus)
- 종: 붉은목왈라비 (N. rufogriseus)
3종의 아종이 알려져 있다.
- N. r. banksianus (Quoy & Gaimard, 1825) – 붉은목왈라비 (본아종)
- N. r. rufogriseus (Desmarest, 1817) – 베넷왈라비 (태즈메이니아 아종)
- N. r. fruticus (Ogilby, 1838)
외형
체중은 13.8~18.6kg, 머리에서 몸통까지의 길이는 약 90cm에 달한다. 검은 코와 발, 흰 윗입술이 특징적이며, 붉은 빛이 도는 회색 털을 가지고 있다. 특히 목과 어깨 부위에 붉은색 털이 두드러져 '붉은목왈라비'라는 이름이 붙었다. 알비노(백색증) 개체군도 여러 곳에서 보고된다.
생태
서식지: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해안 및 고지대의 관목지와 경엽수림에 서식한다. 구체적으로 퀸즐랜드주 번다버그(Bundaberg) 지역에서부터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국경까지 분포한다.
수명: 야생에서 약 9년이다.
천적: 딩고, 바다악어, 붉은여우, 대형 맹금류 등이 있다.
식성: 초식성으로 풀, 나뭇잎, 다양한 식물을 먹는다.
도입 및 분포
원산지인 오스트레일리아 외에도 여러 국가에 인위적으로 도입되어 야생 개체군이 형성되었다.
- 뉴질랜드: 사우스캔터베리 지역에 대규모 개체군 존재
- 영국: 피크 디스트릭트(Peak District) 지역, 맨섬(Isle of Man) 등
- 프랑스: 파리 서쪽 랑부예(Rambouillet) 숲
- 아일랜드: 램베이섬(Lambay Island)
- 독일 등
보전 상태
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관심(LC,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현재 멸종 위협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타
- 2014년 10월, 오스트리아(Austria) 북부 지방에서 사육 중이던 붉은목왈라비 세 마리가 탈출하여 화제가 되었다. 두 마리는 곧 잡혔지만, 나머지 한 개체는 추운 겨울을 버티며 3개월 동안 일대를 배회했다. 이는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살지 않는다'는 인터넷 밈을 실제로 방불케 하는 사건으로 주목받았다.
- 한국에서는 에버랜드에서 붉은목왈라비를 사육 중이다.
- 영어명 'Red-necked wallaby'는 목의 붉은 털에서, 'Bennett's wallaby'는 이 종을 처음 영국에 소개한 사육자 이름에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