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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머리독수리

붉은머리독수리(학명: Sarcogyps calvus)는 남아시아에서 발견되는 구세계독수리(구대륙독수리) 중 하나이다. 몸길이는 약 85센티미터, 몸무게는 3.7~5.4킬로그램에 달하는 대형 맹금류이다. 학명은 1786년 스코폴리(Scopoli)에 의해 처음 명명되었다.

외형적 특징

머리와 목 부위에 깃털이 없이 붉은색 피부가 드러나 있어 '붉은머리독수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몸통 깃털은 대체로 검은색이며, 날개 아래와 다리 부근에 흰색 무늬가 있다. 부리는 강력하고 굵으며, 발톱은 먹이를 찢기에 적합하게 발달하였다.

서식지 및 분포

한때 아시아의 남중부와 남동부, 즉 파키스탄에서 싱가포르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서식하였다. 현재는 주로 네팔과 북부 인도의 공터, 경작지, 반사막 지역에서 발견된다. 개체 수가 급감하여 과거에 비해 서식 범위가 크게 축소되었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등급으로 평가되어 절멸 가능성이 극단적으로 높은 종으로 분류된다. 1994년까지만 해도 '낮은 위기/관심 필요' 단계에 있었으나 이후 보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개체 수 감소 원인

주된 위협 요인은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diclofenac) 의 남용이다. 디클로페낙은 가축의 치료에 사용되는데, 이 약물에 노출된 가축의 사체를 독수리가 섭취할 경우 급성 신부전을 일으켜 폐사에 이르게 한다. 1990년대 후반 이후 개체 수가 2년마다 절반씩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야생에 남아 있는 개체 수는 약 2,500~10,0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계통 분류

2021년 카타나흐(Catanach) 등과 생스터(Sangster) 등의 연구에 기초한 계통 분류에 따르면, 붉은머리독수리는 그리폰독수리아과(Aegypiinae)에 속하는 종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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