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렁쉥이
불우렁쉥이(Sea Pickle, Pyrosome)는 척삭동물문 피낭동물아문 탈리아강 화체목(Pyrosomida) 불우렁쉥이과(Pyrosomatidae)에 속하는 해양 동물의 총칭이다. 학명은 Pyrosoma이며, 1804년 프랑스의 박물학자 프랑수아 페롱(François Péron)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다. 현재 불우렁쉥이속(Pyrosoma), Pyrosomella속, Pyrostremma속의 3속으로 분류된다.
특징
불우렁쉥이는 수백에서 수천 마리의 개충(個蟲, zooid)이 모여 원기둥 또는 원뿔 형태의 한천질(젤라틴질) 군체를 이루는 군생 동물이다. 군체의 크기는 1cm 정도의 소형에서부터 수 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큰 군체는 보통 30~60m에 달하고 드물게 60m 이상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개별 개충은 몸길이 3~8mm 정도로 붉은색을 띠며, 군체 표면에 난 돌기의 기부에 묻혀 입수공(入水孔)을 바깥으로 열고 있다. 군체의 중앙부는 비어 있는 관 구조로, 각 개충의 출수공(出水孔)에서 배출된 물이 중앙부 한쪽 끝에 위치한 공동 배출공으로 모여 밖으로 분출된다. 이때 발생하는 반동(제트 추진)을 이용하여 바닷속을 유영한다.
불우렁쉥이는 자웅동체로, 알은 수란관 출구에서 수정된 뒤 오른쪽 위새강(圍鰓腔)으로 들어가 4개의 유생 단계를 거쳐 밖으로 방출된다. 또한 출아법(出芽法)에 의한 무성생식으로도 증식한다.
생물발광
불우렁쉥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생물발광(bioluminescence) 능력이다. 자극을 받으면 개충들이 청록색 빛을 내며, 이로 인해 '불우렁쉥이'라는 한국어 명칭이 붙었다. '불'은 발광 특성을, '우렁쉥이'는 같은 피낭동물아문에 속하는 멍게류(우렁쉥이)와의 외형적 유사성을 반영한 명명이다. 다만 우렁쉥이(멍게)와는 강(綱) 수준에서 다른 별개의 동물군이다.
분포
태평양을 비롯한 전 세계 온난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소규모 군체가 심해저 부근에서 무리 지어 발견되기도 한다.
기타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Sea Pickle'이라는 이름으로 수중 블록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한국어판에서는 '불우렁쉥이'로 번역되었으며, 이는 모장(Mojang)이 공식적으로 해당 아이템이 불우렁쉥이(Pyrosoma)를 가리키는 것임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