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랑기포(佛郞機砲, Frankish gun)는 중국 명나라 시대에 도입한 서양식 후장포(後裝砲)이다. 줄여서 불랑기(佛郞機)라고도 부른다.
개요
- 기원: 15세기경 유럽(포르투갈 등 서구)에서 제작된 후장식 선회포
- 전래: 1517년(명나라 정덕 연간) 경, 마카오의 포르투갈인들을 통해 중국에 전해짐
- 확산: 이후 일본(임진왜란 전후)과 조선에서도 사용됨
특징
- 후장식(後裝式): 포신 뒤쪽에서 탄약을 장전하는 방식으로, 전장식(前裝式)에 비해 재장전 속도가 빠름
- 자포(子砲) 시스템: 불랑기포 하나에 5~9개의 자포(子砲)를 비치하여, 모포(母砲) 뒷부분의 자포실에 교체 장전하는 방식
- 선회 가능: 포신을 좌우로 돌릴 수 있어 선박이나 성벽 위에서 운용하기에 적합
조선에서의 사용
조선에서는 귀화한 서양인 박연(벨테브레, Jan Janse Weltevree)이 서양식 포술을 지도하였으며, 임진왜란 이후 화기 발전 과정에서 불랑기포가 도입·운용되었다. 국립진주박물관 등에 실물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관련 화기
- 불랑기자포(佛狼機子砲): 불랑기에 장착되는 자포
- 홍이포(紅夷砲): 같은 시기 동아시아에 전해진 또 다른 서양식 화포
- 석화시(石火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