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사상은 기원전 6세기경 인도에서 고타마 붓다(석가모니)에 의해 창시된 불교의 교리 체계와 철학적 사상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는 불교 자체가 담고 있는 세계관, 인간관, 실천론을 포괄하며, 인도에서 전개된 원시 불교·부파 불교·대승 불교·밀교의 순서대로 발전해 왔다. 각 나라에서 전개된 불교 사상은 중국의 불교 사상, 한국의 불교 사상 등 별도의 주제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원시 불교의 사상
원시 불교의 사상은 고타마 붓다가 깨달음 이후 설파한 가르침에 기반한다. 붓다는 당시 인도의 철학자들이 논쟁하던 형이상학적 문제(나와 세계의 상주 여부, 여래가 죽은 뒤 존재하는지 등 이른바 십사무기)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였다. 이는 그러한 논쟁이 열반으로 이끄는 실천적 의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불교 사상의 핵심 교리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꼽힌다.
-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존재는 고정된 실체나 영원불변한 '나'가 없다는 사상. 인간의 존재는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의 오온(五蘊)으로 구성되며, 그 어느 곳에서도 상주하는 자아(我)를 찾을 수 없다고 본다.
- 일체개고(一切皆苦): 인간의 생존 자체가 괴로움(고, 苦)으로 가득 차 있다는 진리. 고란 자기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을 뜻한다.
- 열반적정(涅槃寂靜): 번뇌의 화염을 지혜로 소멸하여 해탈한 열반의 경지에서 적정(寂靜)한 최상의 안락이 실현된다는 사상. 망집(渴愛)을 단절하면 해탈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
- 사제설(四諦說): 고제(苦諦·생존은 고다)·집제(集諦·고의 원인은 번뇌다)·멸제(滅諦·번뇌를 소멸하면 열반에 이른다)·도제(道諦·그 방법은 팔정도다)의 네 가지 진리를 종합한 교리.
- 팔정도(八正道): 정견·정사·정어·정업·정명·정정진·정념·정정의 여덟 가지 올바른 수행 방법.
- 연기설(緣起說): 모든 것은 인연에 따라 일어난다는 사상. 미혹된 생존의 근본 원인은 무명(無明)에 있으며, 무명을 소멸하면 고통도 소멸한다는 논리를 전개한다. 가장 발달된 형식으로는 무명·행·식·명색·육입·촉·수·애·취·유·생·노사의 십이연기(十二緣起)가 제시된다.
- 중도(中道): 쾌락에 탐닉하는 것과 가혹한 고행이라는 두 극단을 배척하고, 팔정도의 실천을 통한 중간의 길을 강조하는 사상.
부파 불교의 사상
아소카 왕의 지원 아래 불교가 전파되는 과정에서 교단은 보수적인 상좌부(上座部)와 진보적인 대중부(大衆部)로 분열되었고, 이후 여러 부파로 갈라졌다. 그중 가장 유력했던 것은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로, 일체의 법(5온·12처·18계)이 실재한다고 보았다. 경량부(經量部)는 경전만을 전거로 하여 유부의 교설을 비판적으로 개정하였다. 대표적인 논서로는 세친(바수반두)의 《아비달마구사론》이 있다.
대승 불교와 밀교의 사상
대승 불교에서는 모든 중생의 성불(成佛) 가능성을 강조하며 보살도(菩薩道)를 중시하였다. 이후 밀교(密敎)가 등장하여 진언(眞言)·다라니·만다라·인계(印契) 등 의례적 요소를 발전시켰고, 대일여래(毘盧遮那佛)를 근본불로 삼아 즉신성불(卽身成佛)을 주장하였다. 일부에서는 좌도밀교(左道密敎)로 발전한 경우도 있었으나, 이는 밀교의 변형된 형태로 평가된다.
불교의 사상은 인도에서 발생한 종교·철학 체계로서, 이후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각지로 전파되며 각 지역의 문화와 결합하여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였다. 이 문서에서 다루는 내용은 주로 인도에서 전개된 불교 사상에 대한 개괄이며, 구체적인 각 교리의 심화 내용과 국가별 전개 양상은 별도의 주제로 다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