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개미속(學名: Formica)은 벌목(Hymenoptera) 개미과(Formicidae) 불개미아과(Formicinae)에 속하는 개미의 한 속(屬)이다. 영어권에서는 목재개미(wood ant), 언덕개미(mound ant), 지붕개미(thatching ant), 들개미(field ant) 등으로 통칭된다. 속명 'Formica'는 라틴어로 '개미'를 뜻하는 'formīca'에서 유래하였으며, 이 개미들이 분비하는 개미산(formic acid)의 어원이기도 하다.
불개미속은 현재까지 확인된 약 290여 종의 현생 종과 약 59종의 멸종 종을 포함하는 대형 속으로, 주로 구북구(Palearctic)와 신북구(Nearctic) 지역, 즉 북반구 온대 지역에 분포한다. 개체의 크기는 종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몸길이 4~8mm 정도이며, 일부 종은 일개미가 약 10mm까지 자라기도 한다.
불개미속 개미들의 주된 서식지는 나무나 초목이 있는 숲 가장자리, 초지, 관목 지대 등이다. 대부분의 종은 햇빛을 중요하게 여겨, 태양광이 잘 들지 않는 깊고 울창한 숲 속에서는 오래 생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둥지는 썩은 나무, 흙, 돌 밑 등에 만들며, 살아있는 나무에는 둥지를 만들지 않는다. 둥지의 형태는 흙 속의 단순한 굴에서부터 낙엽이나 나뭇가지를 쌓아 올린 큰 언덕형 둥지까지 다양하다.
이 속의 개미들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딧물을 사육하면서 이들을 천적으로부터 보호하며, 그 대가로 진딧물이 분비하는 감로(甘露)를 섭취한다. 또한 다른 곤충을 사냥하기도 하여, 일부 국가에서는 산림 해충 방제 목적으로 이들을 숲에 도입한 사례도 있다.
불개미속 개미들은 개미산을 분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유럽 홍개미(Formica rufa)는 개미산을 1~2m 거리의 상대에게 분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종은 사회기생(social parasitism) 행동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특정 종의 처녀 여왕개미는 스스로 군체를 형성하지 못하고 다른 종의 군체에 침입하여 숙주 여왕개미를 대체하는 임시 사회기생(temporary social parasitism)을 하며, 다른 종은 다른 속이나 종의 개미를 노예로 부려 일을 시키는 노예형 사회기생도 확인된다.
한반도에서 서식하는 불개미속의 대표적인 종으로는 불개미(Formica yessensis), 곰개미(Formica japonica), 숲곰개미(Formica hayashi), 레만불개미(Formica lemani), 분개미(Formica sanguinea), 털다리홍개미(Formica truncorum), 얼룩개미(Formica lugubris) 등이 한국산 불개미속 분류 연구를 통해 기록된 바 있다.
한편, 한국어에서 '불개미'라는 이름이 붙은 종 중에서 남아메리카 원산의 침입외래종인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와 열대불개미(Solenopsis geminata)는 불개미속이 아니라 별개의 열마디개미속(Solenopsis)에 속하므로, 엄밀한 분류학적 의미에서 불개미속과는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