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단어(單語, word)는 일정한 뜻과 기능을 가지며 자립적으로 쓰일 수 있는 가장 작은 말의 단위이다. '낱말'이라고도 한다. 하나 이상의 형태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어들이 모여 구(句), 절(節), 문장(文章)을 이룬다.
언어학적 정의
단어의 정의는 학자에 따라 다양하며, 아직까지 완벽하게 합의된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정의는 다음과 같다.
- 최소 자립형식(minimal free form): 미국 언어학자 블룸필드(L. Bloomfield)가 제시한 정의로, 의미를 유지하는 가장 작은 단위이면서 자립해서 쓰일 수 있는 것을 단어로 본다. 예를 들어 '먹는다'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하나의 단어이지만, '눈물'은 '눈'과 '물'이라는 더 작은 자립형식으로 분리될 수 있어 이 정의만으로는 모든 단어를 포괄하기 어렵다.
- 휴지(休止, pause)와 분리성(分離性, isolability) 기준: 단어의 내부에는 휴지를 둘 수 없고 다른 단어를 끼워 넣을 수 없으나, 단어의 앞과 뒤에는 휴지를 둘 수 있다는 기준이다. 예를 들어 '작은아버지'는 '작은'과 '아버지' 사이에 휴지를 두거나 다른 요소를 끼워 넣을 수 없으므로 하나의 단어이다.
한국어 단어의 특징
한국어에서는 다음과 같은 단위들이 단어로 인정된다.
-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철수', '책', '나' 등 - 홀로 쓸 수 있는 자립 형태소
- 조사: '이/가', '은/는', '을/를' 등 - 독립적으로 쓰이지 못하나 일정한 문법적 기능을 가지므로 단어로 인정
- 의존 명사: '것', '줄', '바', '수' 등 - 자립성이 없으나 일반 명사와 유사한 문법적 성질을 가짐
- 용언(동사, 형용사): '읽다', '크다' 등 - 어간과 어미가 결합된 전체가 하나의 단어를 이룸
분류
단어는 조어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단일어(單一語): 하나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 예) 산, 강, 하늘, 사람
- 복합어(複合語): 두 개 이상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
- 합성어(合成語): 두 개 이상의 어근(실질 형태소)이 결합한 단어. 예) 손목(손+목), 눈물(눈+물), 작은아버지
- 파생어(派生語): 어근에 파생 접사가 결합한 단어. 예) 맏딸(맏-+딸), 덮개(덮-+-개), 새빨갛다(새-+빨갛다)
기타 분류 기준
- 가변어와 불변어: 굴절 여부에 따른 분류
- 고유어·한자어·외래어·혼종어: 어원에 따른 분류
- 단의어·다의어·동음이의어·반의어·상위어·하위어: 의미 관계에 따른 분류
의의
단어는 언어 습득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인간이 언어를 배울 때 처음에는 한 단어씩 말하다가(한 단어 단계) 두 단어를 연결하는(두 단어 단계) 과정을 거쳐 발달한다. 또한 새로운 개념이 생기거나 외래어를 받아들일 때도 단어 단위로 이루어지며, 국어사전이 본질적으로 단어집이라는 점에서 단어의 기본적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