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배 함수(分布 函數, Partition Function)는 통계역학에서 계의 열역학적 성질을 미시적 상태의 통계적 합을 통해 거시적 열역학적 양으로 연결하는 핵심적인 정규화 상수이자 상태 함수이다. 일반적으로 기호 $Z$로 표기한다.
정의 및 종류 계의 앙상블(Ensemble) 종류에 따라 정의가 달라진다.
-
정준 앙상블(Canonical Ensemble) 분배 함수 ($Z$) 온도($T$), 부피($V$), 입자 수($N$)가 고정된 계에서, 미시 상태 $i$의 에너지 $E_i$에 대한 볼츠만 인자(Boltzmann factor)의 합으로 정의된다. $$ Z = \sum_i e^{-\beta E_i} \quad \left(\beta = \frac{1}{k_B T}\right) $$ 여기서 $k_B$는 볼츠만 상수이다. 연속적인 에너지 스펙트럼을 가지는 고전 계의 경우 합산 대신 위상 공간 상에서 적분으로 표현된다.
-
거시 정준 앙상블(Grand Canonical Ensemble) 분배 함수 ($\Xi$ 또는 $\mathcal{Z}$) 온도($T$), 부피($V$), 화학 퍼텐셜($\mu$)이 고정된 계에서, 입자 수 $N$과 에너지 $E_i$에 대한 합으로 정의된다. $$ \Xi = \sum_N \sum_i e^{-\beta(E_i - \mu N)} $$
-
미시 정준 앙상블(Microcanonical Ensemble) 분배 함수 ($\Omega$) 에너지($E$), 부피($V$), 입자 수($N$)가 고정된 계에서, 주어진 거시 상태에 대응하는 미시 상태의 수(단위 위상 공간 부피당)를 의미한다. 이 경우 흔히 '상태 밀도(Density of States)' 또는 '통계적 가중치'라 부르며, 엔트로피 $S = k_B \ln \Omega$ (볼츠만 엔트로피 공식)의 기반이 된다.
물리적 의의 및 열역학적 관계 분배 함수는 단순한 정규화 상수를 넘어, 이를 통해 계의 모든 열역학적 양을 도출할 수 있는 생성 함수(Generating function) 역할을 한다.
- 자유 에너지(Helmholtz Free Energy): $F = -k_B T \ln Z$
- 내부에너지(Internal Energy): $U = -\frac{\partial \ln Z}{\partial \beta} = k_B T^2 \frac{\partial \ln Z}{\partial T}$
- 엔트로피(Entropy): $S = k_B (\ln Z + \beta U) = -\frac{\partial F}{\partial T}$
- 압력(Pressure): $P = k_B T \frac{\partial \ln Z}{\partial V}$
- 화학 퍼텐셜(Chemical Potential): $\mu = -k_B T \frac{\partial \ln Z}{\partial N}$
특징
- 가법성(Additivity): 서로 상호작용하지 않는 독립적인 부분 계들로 이루어진 전체 계의 분배 함수는 각 부분 계의 분배 함수의 곱으로 표현된다($Z_{total} = Z_1 Z_2 \dots$). 이에 따라 로그인 자유 에너지는 가법성을 가진다.
- 인자분해(Factorization): 입자 간 상호작용이 없는 이상 기체의 경우, $N$개 입자의 분배 함수는 1개 입자의 분배 함수 $z$를 사용하여 $Z = \frac{z^N}{N!}$ (깁스 역설 보정)로 표현된다.
- 상전이(Phase Transition) 분석: 열역학적 극한(Thermodynamic limit, $N \to \infty, V \to \infty$)에서 분배 함수의 영점 분포(Yang-Lee 이론)나 특이점 분석을 통해 상전이를 연구하는 이론적 도구로 사용된다.
응용 이상 기체, 아인슈타인/드바이 고체 모델, 이징 모델(Ising model), 액체 상태 이론, 화학 반응 평형 상수 계산, 블랙홀 열역학 등 통계물리학 및 연관 분야 전반에서 기초적인 계산 도구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