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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북극곰(학명: Ursus maritimus, 영어: polar bear)은 북빙양과 그 부속 바다 및 주위 육지를 아우르는 북극권에 널리 서식하는 육식성 곰이다. 흰 털 때문에 백곰(白-)이라고도 일컫는다. 동속의 불곰과 유전적으로 아주 가까워서 잡종도 생길 수 있다.

북극곰은 코디악곰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곰 중 하나이며, 두 종의 크기는 대략 같다. 영하 40도의 추위와 시속 120km의 강풍도 견뎌내며, 뛰어난 생존 적응력을 지녀 지구에서 가장 추운 환경에서도 번성한다. 몸은 단열성이 우수해 체온 손실이 거의 없으며, 몸 전체가 하얗게 보이는 털로 덮여 있으나 코와 피부는 검은색이다. 빛의 반사 때문에 하얗게 보이는 털은 실제로는 투명하다. 피부 아래는 두꺼운 지방층이 형성되어 있어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체형은 길고 유선형이어서 헤엄치기에 적합하다.

북극곰은 곰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육식 위주의 식성을 가진다. 주식은 바다표범(물범)이며, 사냥 방법이 영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표범이 숨을 쉬기 위해 사용하는 숨구멍을 하나만 남기고 모두 막은 뒤, 바다표범이 숨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냥한다. 여름철에는 해조류나 풀을 일부 먹기도 하며, 순록, 돌고래, 새, 물고기도 잡아먹는다. 북극곰은 사람을 적극적으로 공격해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곰과 중에서도 공격성이 매우 높은 종으로 분류된다.

북극곰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생활 터전과 주식인 물범 사냥터인 북극의 얼음층이 녹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Vulnerable, VU) 등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미국 ESA(멸종위기종법)에서는 위기(Endangered, E) 등급, CITES 부속서 I에 등재되어 국제 거래가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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