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고래

북극고래

북극고래(학명: Balaena mysticetus)는 수염고래소목 북극고래과에 속하는 대형 포유류로, 북극고래속의 유일한 종이다. 주로 북극해와 그 주변 해역에 서식하며, 일 년 내내 얼음이 덮인 추운 해역에서 생활하는 특징을 지닌다.

  1. 신체적 특징 북극고래는 다 자란 성체의 경우 몸길이가 약 14~18m에 달하며, 몸무게는 75~100톤 사이로 추정된다. 몸 전체가 짙은 검은색 또는 짙은 회색을 띠며, 턱 끝부분에 흰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가 없으며, 머리가 매우 커서 전체 몸길이의 약 1/3을 차지한다. 상악골이 활처럼 크게 굽어 있어 '활머리고래(Bowhead whale)'라는 영어 이름이 붙여졌다. 북극의 두꺼운 얼음을 아래에서 머리로 들이받아 숨구멍을 낼 수 있을 정도로 골격이 튼튼하며, 추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두께가 40~50cm에 달하는 두꺼운 지방층을 가지고 있다.

  2. 생태 및 분포 북극고래는 전적으로 북극 및 아북극 해역에 국한되어 서식한다. 주요 서식지는 베링해, 뷰포트해, 척치해, 오호츠크해, 데이비스 해협 및 허드슨만 등이다. 계절에 따라 얼음의 이동을 따라 남북으로 이동하며, 주로 소형 갑각류인 요각류와 난바다곤쟁이(크릴) 등을 물과 함께 들이마신 뒤 수염으로 걸러 먹는 여과 섭식자이다.

  3. 수명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포유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과거 포획된 개체의 몸 안에서 19세기 말에 사용되던 작살 촉이 발견되거나, 안구 조직의 아미노산 분석을 통해 수명이 200년을 넘길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이러한 장수의 원인으로 저온 환경에서의 낮은 대사율과 암 억제 및 유전자 복구 능력이 뛰어난 유전적 특성이 거론되나, 구체적인 기제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다.

  4. 보존 상태 16세기부터 시작된 상업적 포경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었다. 1946년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설립되면서 상업적 포경이 금지되었고, 이후 개체 수가 점진적으로 회복 추세에 있다.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는 '최소관심(LC)'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오호츠크해나 스발바르 제도 인근의 특정 개체군은 여전히 개체 수가 적어 보호가 필요한 상태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북극 해빙의 감소와 해상 교통량 증가는 이들의 생존에 새로운 위협 요소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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