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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일보

북경일보(北京日报, 베이징르바오)는 중화인민공화국 베이징시에서 발행되는 신문으로, 중국공산당 베이징시위원회의 기관지이다. 한국어권에서는 '베이징일보' 또는 '북경일보'로 불리며, 영어권에서는 Beijing Daily로 알려져 있다.

창간과 역사

북경일보는 1952년 10월 1일에 창간되었다. 창간일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3주년에 맞춰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간 이전에는 베이핑 제팡 바오(북평해방신문)라는 신문이 베이징 당위원회의 초기 기관지 역할을 했으나, 많은 기자들이 군대와 함께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발행이 중단되었다. 이에 따라 1951년 3월부터 새 당 신문 창간 준비가 시작되었고, 1952년에 준비 작업이 본격화되었다.

신문의 제호는 마오쩌둥이 1952년 9월 자신의 서체로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기사가 부족해 많은 내용이 인민일보와 동일했으나, 이후 더 짧고 지역적인 기사를 발행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당시 중국의 다른 출판물과 마찬가지로 북경일보의 레이아웃은 소련 언론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대중의 교육 수준을 고려해 비교적 단순한 언어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대혁명 시기

삼면홍기운동과 대약진 운동 시기에는 마오쩌둥의 구상을 열정적으로 보도했으며, 일부 과장된 보도로 인해 시 당 고위 관리들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1963년부터 1966년까지는 사인방과 협력하지 않았고, 야오원위안의 해서파 비판 기사를 재인쇄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1966년 5월에는 '반당 도구'로 비판받았으며, 같은 해 9월 3일 발행이 강제로 중단되었다. 1967년 3월에는 인민해방군 베이징 주둔군 본부가 신문사에 대한 군사 통제를 선언했고, 같은 해 4월 발행이 재개되었다.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북경일보는 다른 지역 신문들과 함께 마오의 좌파 정책을 따랐다.

현대의 발전

1972년 8월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었고, 1976년 이후 문화대혁명으로 남은 문제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1991년 1월에는 레이저 조판 시스템이 처음 도입되었으며, 2001년 1월에는 30,000제곱미터 면적의 새 인쇄 센터가 건설되었다. 2012년 10월에는 40,000제곱미터 규모의 새로운 뉴스 편집 센터가 건설되었다.

2000년부터는 베이징일보 그룹(Beijing Daily Group)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 그룹은 북경일보를 포함해 8개의 다른 신문도 함께 발행하고 있다. 현재 북경일보는 일일 약 40만 부가 발행되어 베이징에서 가장 널리 배포되는 신문 중 하나이다. 2018년 3월에는 제3회 중국전국 100대 신문에 선정되었다.

내용과 성격

북경일보는 현재 16면으로 발행되며, 국제·국내·지역 뉴스뿐만 아니라 베이징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관련 기사를 보도한다. 매주 4개의 특별호와 6개의 부록이 발행된다. 이 신문은 중국공산당 베이징시위원회의 공식 기관지로서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성격을 가지며, 일부에서는 이를 보수적 또는 극보수주의적 언론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 신문은 '선진 개인'과 '선진 단체'에 대한 보도를 통해 당의 정책과 이념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왔다.

한국어 명칭

'북경일보'라는 명칭은 베이징의 한국식 한자 독음인 '북경'(北京)과 '일보'(日報)가 결합된 형태로, 중국어 원어인 베이징르바오(北京日报)를 한자어로 표기한 것이다. 공식 한국어 명칭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한국어권 매체에서는 '베이징일보'로 표기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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