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편은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로, 문맥에 따라 그 뜻이 달라진다. 주요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부편(否便) — 표결·토의에서의 반대 측
회의나 토론에서 어떤 안건에 대해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쪽, 즉 반대하는 편을 뜻하는 명사이다. 한자로는 '아닐 부(否)'와 '편(便)'을 쓴다. 반대 개념으로는 찬성하는 편을 뜻하는 '가편(可便)'이 있으며, 찬성과 반대 양쪽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는 '가부편(可否便)'이 있다. 예를 들어 "나는 부편에 서겠다"와 같이 사용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어휘이다.
2. 부편(浮編) — 편직 기법의 일종
뜨개질(편직)에서 사용되는 기법으로, 한 코스는 바늘에 실이 걸리지 않게 하고 다음 코스는 걸리게 짜서 뒷면에 실이 들뜨게 하는 편직 방법을 가리킨다. 한자로는 '뜰 부(浮)'와 '엮을 편(編)'을 쓴다. 이 의미 역시 사전에 등재되어 있으며, 직물의 뒷면에 실이 떠 있는 형태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3. 부편 — 경상도 지역의 전통 떡
경상남도 밀양시의 특산품으로 알려진 떡의 일종이다. 찹쌀가루를 끓는 물에 반죽한 뒤 구운 콩가루, 계피 가루, 꿀을 채워 작은 둥근 케이크 모양으로 만든다. 이후 거피팥(껍질을 벗긴 팥)으로 만든 흰 고물을 바르고, 얇게 썬 대추나 곶감을 얹은 다음 시루에 쪄내어 완성한다. 한국 요리에 관한 위키백과 문서에도 별도로 수록되어 있는 지역 전통 음식이다.
어원 및 사용 맥락
'부편'은 위의 세 가지 의미가 각각 다른 한자와 어원을 가지고 있다. 첫째와 둘째 의미는 각각 '否便'과 '浮編'으로 표기되는 별개의 한자어이며, 셋째 의미인 떡 이름은 한자어가 아닌 고유한 지역 음식 명칭으로 추정된다. 어느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는 문맥을 통해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