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퍼탈 시립무용단(Tanztheater Wuppertal)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부퍼탈(Wuppertal)에 소재한 현대무용단이다. '피나 바우쉬 무용단'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연혁 및 배경
이 무용단의 전신은 부퍼탈 시립극장(부퍼탈 뷔넨, Wuppertaler Bühnen) 소속 발레단이었다. 1973년 안무가 피나 바우쉬(Pina Bausch)가 부퍼탈 시립극장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단체의 방향이 전환되었다. 바우쉬는 극장 측에 단체명을 '탄츠테아터 부퍼탈'(Tanztheater Wuppertal)로 변경할 것을 요청하였고, 이에 따라 무용단은 기존의 고전 발레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무용(Tanz)과 연극(Theater)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 예술을 개척하게 되었다. 1976년부터 2009년까지 피나 바우쉬가 감독을 맡았으며, 1990년대부터는 바우쉬의 업적을 기려 '탄츠테아터 부퍼탈 피나 바우쉬'(Tanztheater Wuppertal Pina Bausch)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예술적 특징
피나 바우쉬가 창안한 '탄츠테아터'(Tanztheater, 무용극)는 추상적인 춤과 서사적인 연극 요소를 결합한 장르로, 무용, 연극, 음악, 무대미술, 일상의 몸짓을 모두 융합한 독창적인 형식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현대 공연예술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바우쉬는 재임 기간 동안 총 44편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구성 및 규모
2011년 기준으로 약 29명의 무용수와 약 15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973년 이후 여러 나라에서 온 약 450명의 무용수가 이 무용단을 거쳐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퍼토리로는 42개의 극이 있으며, 그중 29개가 정기적으로 공연된다.
대표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무대 전체를 카네이션으로 가득 채운 것으로 유명한 《카네이션》(Nelken), 《마주르카 포고》(Mazurca Fogo), 《러프 컷》(Rough Cut), 《네페스》(Nefés) 등이 있다. 이 중 《카네이션》은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과의 관계
LG아트센터가 개관 이후 꾸준히 부퍼탈 시립무용단의 작품을 소개하였으며, 《카네이션》 외에도 여러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