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佛陀)는 산스크리트어 붓다(Buddha, बुद्ध)를 한자로 음역한 말로, "깨달은 자", "눈을 뜬 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불교에서 진리를 깨달아 해탈에 이른 성인(聖人)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어원 및 유래
산스크리트어 '붓다(Buddha)'는 '깨닫다', '알다'를 뜻하는 어근 '붓(budh)'에서 파생된 과거분사형으로, "깨달은 자"라는 뜻이다. 이것이 중국 한문에서 '불(佛)' 또는 '불타(佛陀)'로 음역되었고, 한국어에서는 '부처'로 정착되었다.
개념
불교 교리에 따르면, 모든 중생은 전생의 업(業)과 윤회(輪廻)의 굴레 속에 살아가지만, 수행을 통해 완전한 깨달음(각, 覺)에 이르면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解脫)할 수 있다. 이 상태에 도달한 존재를 부처라고 한다. 부처는 신(神)이 아니라 진리를 깨달은 인간이라는 점이 불교의 핵심적 특징이다. 누구나 수행을 통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성불(成佛)이라 하며, 이는 석가모니가 직접 설한 내용이다.
석가모니불
일반적으로 '부처'라고 하면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불(Gautama Buddha)을 가리킨다. 석가모니는 기원전 6세기경 인도 카필라국(지금의 네팔 남부)의 태자로 태어나 출가 수행 끝에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고, 이후 약 반세기 동안 중생을 교화한 인물이다.
여러 부처
원칙적으로 깨달은 자는 누구든 부처라고 부를 수 있으므로, 석가모니 이외에도 다양한 부처가 존재한다. 상좌부불교(소승불교)에서는 현재까지 출현한 부처가 총 28명이라고 전하며, 대승불교에서는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무수한 부처가 존재한다고 본다. 미래에는 미륵불(Maitreya)이 출현하여 중생을 구원할 것이라는 신앙이 있다. 또한 아미타불(極樂淨土의 부처), 약사불(藥師佛) 등 여러 부처가 대승불교에서 숭상된다.
부처와 보살의 구분
부처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존재인 반면, 보살(菩薩, Bodhisattva)은 깨달음을 향해 수행하면서도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일부러 열반에 들지 않는 존재를 말한다. 아라한(阿羅漢, Arhat)은 깨달음을 얻었으나 중생 교화보다는 개인적 해탈에 중점을 둔 존재로 구분된다.
한국 문화 속의 부처
한국에서는 불교가 전래된 이후 부처는 숭배와 신앙의 대상이 되었으며, 석굴암 본존불,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 수많은 불상(佛像) 문화재로 남아 있다. 일상 언어에서도 "부처님"이라는 존칭으로 널리 사용되며,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은 대한민국의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