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머리수리(Harpy Eagle, 학명: Harpia harpyja)는 수리목 수리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이다. 주로 중남미의 열대 우림에 서식하며, 현존하는 수리류 중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종 중 하나로 분류된다.
외형적 특징으로는 머리 윗부분에 두 갈래로 갈라진 깃털 관이 있으며, 흥분하거나 경계할 때 이 깃털을 부채 모양으로 펼치는 특성이 있다. 국명인 '부채머리수리'는 이러한 생태적 특징에서 유래하였다. 성체의 몸길이는 약 90~105cm, 날개폭은 약 176~224cm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암컷이 수컷보다 체구가 크고 무게도 더 많이 나가는 성적이형성을 보인다.
사냥 방식은 강력한 발톱과 근력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된 먹이는 나무늘보, 원숭이와 같은 수목 생활을 하는 포유류이며, 상황에 따라 대형 조류나 파충류를 사냥하기도 한다. 깃털은 등 쪽이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회색이며, 배 쪽은 흰색을 띤다. 목 부분에는 검은색의 넓은 띠가 형성되어 있다.
현재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멸종 위기 등급 중 '취약(VU)' 단계로 분류되어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