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관사(不定冠詞)는 언어학, 특히 문법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관사(article)의 한 종류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정해지지 않은(불특정한) 하나'의 명사를 지시할 때 사용되며, 정관사(定冠詞)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한자어 '부정(不定)'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부정관사는 화자와 청자 모두에게 특정되지 않은 대상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영어의 부정관사로는 단수 가산 명사 앞에 쓰이는 'a'와 'an'이 있다. 'a'는 자음 소리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an'은 모음 소리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쓰인다(예: a cat, an apple). 이때 'a/an'은 '하나의', '어떤'의 의미를 갖는다.
독일어에는 부정관사 'ein/eine'가 있으며, 프랑스어에는 'un/une', 스페인어에는 'un/una'가 존재한다. 이들 언어의 부정관사는 성(性)과 수(數)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부정관사의 주요 용도는 다음과 같다.
- 처음 언급되는 대상이나 특정되지 않은 대상을 지시할 때 (예: I saw a dog.)
- 어떤 종류나 부류를 대표하는 일반적 의미로 쓸 때
- 수량 '하나'의 의미를 나타낼 때
한국어에는 관사 체계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한국어 문법에서 부정관사라는 개념은 적용되지 않는다. 한국어에서는 조사나 어순 등을 통해 유사한 기능을 표현한다.
한편 일부 언어에서는 부정관사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관사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언어군도 많다. 이처럼 부정관사는 인도유럽어족을 중심으로 한 여러 언어에서 나타나는 문법 범주로, 세계의 모든 언어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개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