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부전-마산 광역철도

부전-마산 광역철도는 부산광역시 부전역과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역을 연결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노선에 전동열차(광역전철)를 투입하여 통근·통학용 광역철도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자는 구상 및 논의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이는 별도의 신규 노선이 아니라, 건설 중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인프라를 활용하여 광역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배경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에서 경남 창원시 마산역까지 약 50.2km를 연결하는 복선 전철 노선으로, 2014년 6월 착공되었다. 기존에 밀양시 삼랑진읍을 경유하여 크게 우회하던 경전선 노선을 직선화하여 운행 시간을 약 40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노선은 원래 운행 간격 20분의 광역전철 기능을 갖춘 전동열차 운행을 계획했으나, 2014년 국토교통부가 사업 시행 중 준고속열차(KTX-이음)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지역의 반발을 샀다.

추진 경위

부산시와 경남도는 준고속열차만으로는 통근용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준고속열차와 전동열차를 병행 운행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는 경남도의 전동열차 운행 요구에 대해 동해선 광역전철과의 직결 운행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2020년 10월에는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이 전동열차 병행 구상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2020년 12월, 2021년도 정부 본예산에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 3억원과 시설유지 보완비 17억원 등 총 20억원이 국비로 반영되었다. 경남도는 당초 공사비와 차량제작비 등 255억원을 요청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SOC 예산 삭감으로 타당성조사 예산만 일부 반영되었다.

타당성 조사 결과

2021년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대학교에 의뢰하여 부전-마산 복선전철 구간에 전동열차 도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0.43~0.5 수준으로 나타나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B/C 값이 1.0 미만이면 투자 비용 대비 이익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국토부는 부산과 창원을 제외한 중간 지역의 도시화가 덜 이뤄져 탑승 인원이 적을 것이라는 점과, 대부분의 시민이 자동차로 이동하고 있어 전동열차로의 수단 전환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경제성 저하의 원인으로 지적하였다.

현황

부전-마산 복선전철 자체는 2020년 3월 낙동강 하저터널 공사 중 발생한 붕괴 사고로 공정률 99%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되었으며, 이후 복구와 사고 조사, 사업시행자와 정부 간의 책임 공방 등으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2026년 기준으로 부분 개통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전체 개통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부전-마산 광역철도(전동열차 도입)의 실현 여부 역시 복선전철의 개통과 별개로 경제성 문제와 정책적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의의

부전-마산 광역철도 구상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의 핵심 교통 인프라로 평가된다. 부산과 창원 사이의 출퇴근 인구가 하루 약 14만명에 이르고, 구간 유동인구가 40여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어, 광역철도 도입 시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경제성 확보 문제와 정책적 판단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