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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쌍북리 요지

부여 쌍북리 요지(扶餘 雙北里 窯址)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산30번지에 위치한 삼국시대 백제의 가마터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 사적 제99호로 지정되었으며, 지정 면적은 912㎡(문화재구역 1,832㎡)이다.

이 유적은 1941년 5월 부여읍 금성산과 남영공원 사이를 통과하는 간선도로 공사 중에 발견되어, 당시 일본인에 의해 수습 조사가 이루어졌다. 발견 당시 가마 1기가 확인되었으며, 조사일지에 따르면 가마의 경사도는 약 35°로 매우 급하고, 내부 소성실(燒成室)에 단(段)이 형성된 계단식 등요(階段式登窯)로 기록되어 있다. 가마의 전체 길이는 약 8m, 갱구(坑口) 높이는 약 72cm 내외였으며, 내부에서 기와 2장과 다수의 토기 파편이 출토되었다. 다만 당시 출토된 유물의 소재가 현재 확인되지 않아 제품의 수급 관계, 개요(開窯) 및 폐요(廢窯) 시기 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가마는 산기슭의 경사면을 굴착하여 구축한 지하식(地下式) 구조로, 기와와 토기를 함께 생산한 와도겸업요(瓦陶兼業窯)의 특성을 지닌다. 현재는 도로 공사로 인해 가마의 앞부분이 절단되어 낭떠러지로 남아 있으며, 시멘트 석실을 조성하여 보호하고 있다. 가마터 주변의 경작지에서는 다량의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이 산재해 있다.

이 요지는 백제가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천도한 6세기 전반경에 개요(開窯)된 것으로 추정되며, 부여읍 내에 남아 있는 유일한 토기 및 기와 가마터로서 백제 사비기의 요업 기술과 생산 체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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