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석성동헌(扶餘 石城東軒)은 대한민국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지방 관아 건물이다. 1987년 8월 3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 제124호로 지정되었다.
위치 및 지정 현황
- 소재지: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석성로 124
- 지정일: 1987년 8월 3일
- 지정 번호: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24호
역사 석성은 본래 백제의 진악산현(珍惡山縣)이었으며, 고려 초에 석성(石城)으로 지명이 변경되었다. 조선 태종 15년(1415)에 현(縣)이 설치되었고, 이후 군(郡)으로 승격되었다가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면(面)으로 격하되었다.
석성동헌은 상량문 기록에 의하면 조선 인조 6년(1628)에 건립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중수(重修)가 이루어졌는데, 건물 동편과 서편의 망와(望瓦, 지붕마루 끝에 대는 와당이 달린 암키와)에서 강희(康熙) 51년(1712, 숙종 38) 및 건륭(乾隆) 2년(1737, 영조 13)의 명문(銘文)이 발견되어 이 시기에 보수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석성현이 석성면으로 개편되면서 이 건물은 석성면사무소로 사용되었다. 1993년에는 해체·복원 공사가 이루어졌다.
건축 형태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ㅡ'자형 건물이며, 홑처마 팔작지붕(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지붕) 구조이다. 정면 4칸 중 좌측 2칸은 우물마루로 된 넓은 대청마루를 두어 지방 수령의 집무 공간으로 사용하였고, 나머지 우측 2칸은 앞쪽에 툇마루가 설치된 온돌방으로 구성되었으며, 4분합 미닫이문을 달아 4개의 방으로 나누어 놓았다.
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주초석(둥글넓적한 자연석을 그대로 놓은 주춧돌)을 놓고, 전면 1열에만 원형기둥을 세우고 나머지는 모두 방형기둥을 세웠다. 건축양식은 간결한 납도리계통이며, 지붕틀은 5량가구로서 종량(宗梁) 위에 제형대공을 세워 종도리와 함께 지붕 하중을 받치는 구조이다.
의의 및 현황 석성동헌은 조선시대 지방 행정 관청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원래 주변에 여러 채의 관아 건물이 존재하였으나 현재는 이 동헌 건물만 남아 있다. 건물 앞마당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老巨樹) 탱자나무가 있어 함께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