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량사 영산전은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만수산에 위치한 무량사의 전각 중 하나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그의 설법회인 영산회상(靈山會上)을 봉안하고 있는 법당이다.
일반적으로 영산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나 영산회상도 등을 봉안하며, 사찰의 중심 법당과는 달리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다. 무량사 영산전의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무량사의 다른 주요 전각들과 함께 조선 후기에 중건되거나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 양식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지붕은 팔작지붕[1]이며 다포식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내부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 보살상과 16나한상(十六羅漢像)이 봉안되어 있으며, 벽면에는 영산회상도 등 다양한 불교 관련 벽화가 그려져 있다. 단청은 조선 후기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섬세하고 화려한 문양이 돋보인다.
무량사 영산전은 조선 후기 사찰 건축의 특징과 불교 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무량사의 다른 전각인 극락전(보물 제356호), 오층석탑(보물 제185호) 등과 함께 무량사의 역사적 가치를 더하는 건물이다.
[1] 팔작지붕: 한국 전통 건축의 지붕 양식 중 하나로, 지붕의 네 면이 아래로 경사지고 그 위에 다시 박공벽(측면 벽의 윗부분)이 솟아오른 형태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