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주교좌성당은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에 위치한 대한성공회( Anglican Church of Korea) 부산교구의 주교좌성당이다. '대청동성당' 또는 '부산대성당'이라고도 불리며, 주보(主保)는 성 구주(聖救主, St. Saviour)이다.
역사
1903년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 성공회 신자들이 가정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 부산교회의 시초이다. 이후 캐나다 출신 선교사 스티븐 헤이터 카트라이트(Stephen Hayter Cartwright, 1875~1909) 신부가 부산에서 풍토병으로 사망하면서, 그의 사망 보험금으로 1914년 성당 부지를 매입하였다. 이 보험금을 바탕으로 1924년 성당 건축이 완공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31일 마크 트롤로프(Mark Trollope) 주교의 집전으로 축성(祝聖)되어 '성 구주 성당'(St. Saviour's Church)으로 명명되었다. 이는 서울주교좌성당(서울대성당)보다 약 2년 먼저 지어진 것이다.
건축
건물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조적조(組積造) 건축물이다. 지상 1층 규모이며, 최초 내부 평면은 1랑식(單廊式) 장방형이었으나 1964년 측랑(側廊)이 증축되어 2랑식 평면으로 변형되었다. 종탑부의 지붕 처마와 버트레스(부벽) 상부의 석재 장식, 제단 아치의 석재 장식이 뛰어나며, 종탑의 첨탑 형태와 제단 앱스(apse) 천장의 석조 리브(rib)는 국내에서 매우 드문 사례에 속한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종탑이 설치되어 있다.
문화재 지정
2013년 10월 29일 대한민국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73호로 지정되었다. 수량은 1동, 면적은 268.4㎡이다. 소유자는 재단법인 대한성공회유지재단이다. 경상남도(현 부산권)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건축물이자 근대화 시기의 성당 건축과 현대 건축의 가교 역할을 하는 건물로 평가받는다.
현황
성공회 부산교구장의 주교좌가 있는 성당으로, 2012년 부산교구장에 승좌한 박동신(오네시모) 주교가 현재 교구장을 맡고 있다. 주변에는 천주교 부산교구 주교좌 중앙성당, 부산근대역사관, 한국은행 부산본부, 용두산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