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벽(扶壁, buttress)은 건축 구조물의 벽체를 외부에서 지지·보강하기 위해 벽면에 대거나 돌출시켜 세운 구조적 장치를 가리키는 건축 용어다. 벽 전체를 두껍게 만드는 방식에 비해 재료와 공간 면에서 효율적이며, 외벽에 작용하는 횡력(수평 하중)이나 궁륭(돔)·아치 구조에서 발생하는 추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비잔틴, 로마네스크, 특히 고딕 건축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중세 고딕 성당에서 볼 수 있는 공중부벽(flying buttress)은 벽체로부터 떨어져 반 아치형의 구조물로 연결되어 외벽의 횡압력을 외부의 독립된 지지대로 전달하는 대표적인 형태다. 그 외에 벽면에 직접 붙어 있는 일반부벽(solid buttress)도 있다.
형태에 따라 겹쳐진 부벽, 각진 부벽, 후퇴형 부벽, 대각선 부벽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현대 건축에서는 지하 구조물의 외벽이 높은 토압을 받는 경우 등에서 버트레스 벽을 적용하여 지지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한편, 부벽(付壁)은 이와 별개의 의미로 "벽에 붙이는 글씨나 그림" 또는 "벽에 붙임"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이 두 의미(扶壁, 付壁) 모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