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바스티스 홈(Bubastis Sulci)은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의 남극 주변에 펼쳐져 있는 다중 홈(sulci) 지역이다. 이 지형은 가니메데 표면에서 약 2,730km에 걸쳐 뻗어 있으며, 홈 모양의 밝은 지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국제천문연맹(IAU)은 1988년 이 지형의 이름을 고대 이집트의 도시 부바스티스(Bubastis)에서 따와 명명하였다. 부바스티스는 고양이 여신 바스테트(Bastet)를 숭배하던 중심지로, 가니메데의 지형 명명 규칙(고대 중동 신화의 신, 영웅, 장소 이름 사용)에 따라 이 이름이 부여되었다.
지리적 특징
부바스티스 홈은 가니메데 남극 지역의 넓은 범위(서경 120°에서 동경 60°에 이르는 약 300° 경도 범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아누비스(Anubis), 하토르(Hathor), 테슈브(Teshub) 등 여러 충돌구가 존재한다. 북쪽으로는 함라 파테라(Hamra Patera)라는 표면 함몰 지형이 있으며, 북서쪽에는 누트(Nut) 충돌구, 북동쪽에는 가니메데에서 가장 큰 충돌구 중 하나인 길가메시(Gilgamesh) 충돌구가 위치한다.
지질학적 특성
부바스티스 홈은 가니메데의 전형적인 밝고 젊은 지형(bright, young terrain)으로, 다중 능선과 골(valley) 구조, 매끄러운 표면, 낮은 충돌구 밀도를 특징으로 한다. 이와 같은 홈 지형은 가니메데 표면에서 오래되고 어두운 지형이 내생적 지각 운동(endogenic tectonic forces)에 의해 지워지고 더 밝고 새로운 물질(주로 깨끗한 물 얼음)로 재표면화된 곳이다.
1979년 보이저 2호(Voyager 2) 탐사선이 이 지역의 첫 번째 명확한 이미지를 촬영하였으며, 이후 갈릴레오(Galileo) 탐사선이 추가 관측을 수행하였다. 부바스티스 홈은 가니메데의 남극에 위치하여 태양계 황도면을 따라 접근하는 탐사선이 관측하기 어려운 지역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