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목(副木, splint)은 골절이 발생한 뼈나 손상된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여 추가 부상을 방지하고 통증을 완화하며 치유를 돕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용 고정 장치이다. 의학적으로는 환자의 부상 부위를 일시적으로 또는 치료 목적으로 고정하는 모든 종류의 지지대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어원적으로 '副木'은 '덧 부(副)'와 '나무 목(木)'의 한자 조합으로, '본래의 뼈를 보조하는 나무'라는 의미를 가진다. 영어로는 splint(스프린트)라고 하며, 이는 고대 게르만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조각' 또는 '나뭇조각'을 의미한다.
부목의 사용은 골절(骨折), 염좌(捻挫), 탈구, 인대 손상 등 정형외과적 손상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이루어진다. 현대 의학에서 부목은 더 이상 나무에 국한되지 않으며, 석고붕대, 플라스틱 재질의 성형 부목, 알루미늄 부목, 공기 주입식 부목(에어 스프린트), 손가락 부목(finger splint) 등 다양한 재질과 형태로 제작된다. 일상적인 응급 상황에서는 책, 우산, 판자 등 주변 물체를 이용해 임시 부목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부목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반깁스(splint)로, 부상 부위의 일부만 고정하여 부종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필요시 탈부착이 가능하다. 둘째는 완전 석고붕대(cast)로, 부상 부위 전체를 단단히 감싸 고정하며 제거가 쉽지 않다. 급성기 부상 시에는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로 부목(반깁스)을 먼저 적용하고, 부종이 가라앉은 후 완전 석고붕대로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과정이다.
역사적으로 근대적인 골절 치료용 부목은 19세기 영국의 외과의사 로버트 리스턴(Robert Liston)이 최초로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전에도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등에서 나무껍질, 대나무, 판자 등을 이용한 원시적 형태의 부목이 사용된 기록이 존재한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의학용어에 따르면 부목은 "골절이 생긴 뼈나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적용하는 장치"로 정의되며, 대한의협 의학용어사전에는 팔부목(armsplint), 비행기형부목(airplanesplint) 등 다양한 세부 분류가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