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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장갑차

부메랑 장갑차는 러시아의 VPK-7829 부메랑(Bumerang, Бумеранг) 차륜형 장갑차 계열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러시아어 '부메랑(Bumerang)'은 '부메랑(회전하여 되돌아오는 무기)'을 의미하며, 이는 차량의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개요

부메랑 장갑차는 러시아의 Military Industrial Company(VPK)가 러시아 육군을 위해 개발한 모듈형 양서(수륙양용) 8×8 차륜형 장갑차 플랫폼이다. 보병전투차(IFV)와 병력수송장갑차(APC)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구소련 시대부터 운용되어 온 BTR-60/70/80 계열 차량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제원

차량의 중량은 약 34톤이며, 길이 8.805m, 폭 3.187m, 높이 3.185m이다. 승무원 3명과 탑승 병력 7~8명을 수용한다. 엔진은 BarnaulTransMash 사의 UTD-32TR 터보차저 디젤 엔진(510마력)을 탑재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 항속 거리는 약 800km이다. 두 개의 워터제트를 이용해 수상 도하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계열형

부메랑 플랫폼에는 두 가지 주요 계열형이 존재한다.

  • BTR-7829 K-16 부메랑: 병력수송장갑차(APC)형으로, 12.7mm 중기관총을 장착한 원격 조종 무장탑을 갖추고 있다.
  • VPK-7829 K-17 부메랑: 보병전투차(IFV)형으로, 30mm 기관포(2A42)와 9M133 코넷-EM 대전차미사일, 7.62mm 기관총을 장착한 '부메랑-BM' 무인포탑을 갖추고 있다. 일부 구성에서는 57mm 기관포를 장착한 AU-220M 바이칼 포탑도 장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지휘차, 정찰차, 대전차미사일 운반차, 대공 미사일 발사차, 박격포 운반차, 장갑 구난차 등의 파생형이 계획된 바 있다.

개발 경위

1990년대 초 BTR-80을 대체하기 위해 BTR-90이 개발되었으나, 성능 향상 대비 비용 증가가 크다는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후 2011년 중반 러시아 국방부는 BTR-90 대신 새로운 모듈형 차륜 장갑차 계열을 요구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부메랑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부메랑은 궤도형 쿠르가네츠-25 보병전투차, 중(重)장갑차 T-15 아르마타 등과 함께 러시아 차세대 장갑차 개발 사업의 일부로 추진되었다.

부메랑은 2015년 모스크바 승전기념일 퍼레이드 리허설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후 시험을 반복하며 개발이 지연되었다. 2020년에는 2021년까지 국정 시험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계획이 발표되었고, 2023년 4월에는 7대의 차량이 국정 시험에 참가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황

2023년 기준으로 부메랑은 아직 양산에 돌입하지 못한 상태로, 공개된 이후 10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생산 차량 수는 한 자릿수에 그친다는 보도가 있다. 여러 차례 시험 일정이 연기되었으며, 2019년 예비 시험 이후 차체 개선 작업이 이루어져 탑승 병력의 거주성과 부력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적 특징

부메랑은 이전 BTR 계열 차량과 달리 엔진이 차량 전방에 배치되어 있으며, 병력이 탑승 공간에서 진입·퇴출할 때 사용하는 후방 도어와 지붕 해치를 갖추고 있다. 이는 이전 BTR 계열에서 병력이 좁은 측면 도어로만 출입해야 했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장갑은 세라믹 소재를 포함한 복합 장갑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방 장갑은 30mm 기관포탄, 전방위 장갑은 14.5mm 중기관총탄을 방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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