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등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단어로, 한자 표기는 不等(아닐 부, 무리 등)이며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1. 건축 용어로서의 부등(不等)
부등은 전통 건축 공사에 사용되는 재목 가운데 길이가 길고 직경이 굵은 큰 목재를 가리킨다. 주로 대들보나 추녀 등 건축물의 주요 구조재에 사용되었다. 부등목은 길이와 굵기에 따라 대부등(大不等), 중부등(中大等), 소부등(小不等)으로 구분되었으며, 이 중 대부등은 건축 공사에 사용되는 가장 큰 부재로서 건물의 사치 기준이 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 기록인 『문종실록』 즉위년(1450년) 9월 8일 기사에는 대부등·중부등·소부등의 가격(쌀 몇 말)이 풍년과 흉년에 따라 정해진 내용이 실려 있어, 당시 부등목이 중요한 건축 자재로 유통되었음을 보여준다. sillokwiki(조선왕조실록사전)에 따르면 1541년(중종 36)에는 대부등의 규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2. 일반 의미로서의 부등(不等)
부등은 '층이 져서 고르지 않음' 또는 '서로 같지 않음'을 뜻하는 명사이다. 이 의미는 한자 不等(같지 않다)의 본래 뜻에서 비롯되었다. 현대에는 단독으로 쓰이기보다 부등호(不等號, <, >), 부등식(不等式), 부등률(不等率) 등과 같은 합성어의 어근으로 더 자주 사용된다.
3. 관련 파생어
- 부등부등: 억지를 쓰며 자꾸 우기는 모양, 또는 기일 따위가 무섭게 다가오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이다. '부등'과는 어원이 다른 별개의 단어로, 의태어·의성어에 가깝다.
- 부등호(不等號): 수학에서 두 수나 식의 크고 작음을 비교할 때 사용하는 기호(<, >, ≤, ≥)를 말한다.
- 부등식(不等式): 수학에서 두 수나 식의 대소 관계를 부등호로 나타낸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