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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물 맥주

부가물 맥주(附加物麥酒, adjunct beer)는 맥주를 제조할 때 기본 재료인 맥아(맥아 보리) 외에 싹트지 않은 곡물이나 기타 당질 원료를 첨가하여 만드는 맥주를 가리킨다. 부가물(adjunct)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재료로는 옥수수, 쌀, 호밀, 귀리, 보리, 밀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전분류, 당 시럽, 설탕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부가물 첨가는 일반적으로 생산비 절감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맥아보다 값이 싼 부가물을 사용하면 경제적 이점이 있으며, 동시에 맥아의 질소 화합물을 희석하는 효과가 있어 보다 깔끔하고 가벼운 맛과 바디감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부가물 맥주가 비용 절감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밀맥주와 같이 특정 향미와 질감을 의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부가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에서 부가물 맥주가 발달한 배경에는 유럽에서 이주한 청교도들이 미국산 6조 보리로는 전통적인 방식의 맥주를 만들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현지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던 옥수수를 첨가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부가물 맥주는 전맥아 맥주(all-malt beer)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전맥아 맥주는 맥아만을 사용하여 제조되며, 부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부가물 맥주는 맥아 이외의 당질원을 포함하므로, 맥아 함량을 외부에서 정확히 추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부가물(adjunct)과 첨가물(additive)은 구분되는 개념이다. 부가물은 맥아 대신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 넣는 재료를 말하는 반면, 첨가물은 당분 공급보다는 향이나 풍미를 부여하기 위해 첨가되는 성분(과일농축액, 감미료, 천연·합성 향료 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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