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뵈르센

뵈르센(덴마크어: Børsen)은 덴마크 코펜하겐 중심부, 슬로츠홀멘(Slotsholmen) 섬에 위치한 역사적인 증권거래소 건물이다. 덴마크 의회가 자리한 크리스티안보르 궁전(Christiansborg Palace) 옆에 있다.

1619년부터 1640년까지 크리스티안 4세의 통치 기간에 건축된 이 건물은 덴마크 네덜란드 르네상스(Danish Netherlandish Renaissance) 양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보존 목적으로 보호되는 문화유산이다. 원래는 상품거래소(commodity bourse)로 사용되었고, 이후 증권거래소로 기능하면서 덴마크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이 건물은 네 마리의 용 꼬리가 서로 얽힌 형상으로, 높이 약 56m(184피트)에 달하는 독특한 첨탑으로 특히 유명했다. 이 첨탑은 1625년에 세워졌으며, 코펜하겐의 대표적인 건축적 상징물로 인식되어 왔다.

2024년 4월 16일, 건물 지붕에서 시작된 화재로 뵈르센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17세기에 세워진 첨탑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건은 덴마크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현지 언론과 국제 매체를 통해 광범위하게 보도되었다. 화재 이후 건물의 재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뵈르센은 덴마크 상공회의소(Danish Chamber of Commerce)의 본부로도 사용되어 왔다. 또한 덴마크 화가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Peder Severin Krøyer)가 1895년에 그린 기념비적 단체 초상화 《코펜하겐 증권거래소에서》(덴마크어: Fra Kjøbenhavns Børs)의 배경이 된 장소이기도 하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