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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술

봉술은 한국어에서 세 가지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동음이의어이다.


1. 식물 (蓬荗)

봉술(蓬荗, 학명: Curcuma zedoaria)은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남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인도가 대표적인 분포 지역이다. 키는 40~50cm 정도로 자라며, 잎보다 꽃줄기가 먼저 나오고 이삭꼴꽃차례로 꽃이 핀다. 한의학에서는 이 식물의 육질뿌리줄기를 봉출(蓬朮)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된 표준어이다.


2. 무술 (棒術)

봉술(棒術)은 긴 막대기(봉)를 사용하는 무술이다. 중국 무술에서 유래하였으며, 한국에서는 곤술(棍術)과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엄밀히 말해 봉(棒)은 양쪽 끝의 굵기가 같은 막대기이고, 곤(棍)은 한쪽 끝이 다른 쪽보다 굵은 막대기를 가리키나, 일상적으로는 구분 없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중국 우슈(武術)에서는 곤술(棍術)이라는 명칭이 더 일반적이며, 유연성이 있는 버드나무로 만든 백납곤(白蠟棍)을 사용한다. 우슈 곤술은 장권류 곤술과 남권류 곤술로 나뉘며, 동작이 크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영화 《황비홍》 시리즈 등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3. 전통 공예 - 매듭 장식의 술

봉술은 한국 전통매듭(매듭공예)에서 장식용 술(絲)의 한 종류를 가리킨다. 노리개, 선추(扇錘), 주머니끈, 남바위의 잔술, 귀걸이 장식, 각종 실내장식용 유소(流蘇), 연이나 가마의 대자띠 아래에 늘어뜨리는 잔술 등에 사용된다. 술의 머리에 봉(棒)을 감을 때 '囍(희)', '壽(수)', '王(왕)' 등의 글자를 새겨 종류를 세분하기도 하며, 부(富)·귀(貴)·다남(多男) 등의 덕담 글자를 새긴 것도 있다. 봉술은 보통 둘씩 쌍술로 사용되었으며, 그 이상은 삼봉연술·오봉연술·칠봉연술 등으로 불렸다. 제작 과정은 실과 같은 색의 한지를 너비 1.8cm, 길이 10cm 정도로 잘라 풀을 발라 속을 단단히 감은 후, 색 맞춘 실이나 금사로 두르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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